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
드디어 전쟁에 내성이 생긴 것일까.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한마디 한마디, 그리고 이란 측의 대응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해온 증시가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물론 여전히 민감도는 높다.
“협상은 어차피 타결되고 전쟁은 언젠가 끝날 것이다.”
투심은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롤러코스터 전황에 대한 피로감이 기대감, 그리고 실망감과 섞여있다. 하지만 기대감에 대한 베팅 심리가 더 강해지는 모습이다.
이같은 심리는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따른 우려로 개장 전 시간외거래부터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하면서 상승 했다. 상승폭도 비교적 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 오른 6886.2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월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국 CNBC는 ‘결국 협상은 타결 될 것이란 기대감에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나스닥지수는 1.23% 상승한 23183.7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0.63% 뛴 48218.25에 마감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증시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침 적절한 인물들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그들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이란과 미국의 협상 결렬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이후 나온 발언이다.
이 발언에 국제유가는 다시 90달러대로 내려왔다.
오라클은 12% 뛰었다. 팔란티어도 3%대 상승했다.
앞서 13일 한국 증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예고 등에 중동 코스피는 일단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장 후반 하락 폭을 좁혔고, 코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24포인트(-0.86%) 하락한 5808.62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2%대 하락했지만 20만전자는 지켜냈다. SK하이닉스는 오히려 1%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여전히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전개에 따라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은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휴전의 틀과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시장의 초점은 다시 경기와 기업 실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그 중심에는 반도체 업종이 자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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