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우려 속 붐빈 전시장···안정성 높은 소규모 매장 주목
가맹 조건부터 IT 솔루션까지 한꺼번에··· 원스톱 맞춤 상담
2일 코엑스 C·D홀에서 열린 ‘2026 상반기 제60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 현장에 방문한 관람객들. [사진=한정용 기자]
[이뉴스투데이 한정용 기자] “비용 인상과 경기침체로 어려운 창업시장을 안정시키고 서민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인 ‘2026 상반기 제60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D홀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RX Kore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4일까지 300개 브랜드, 700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박람회가 열린 코엑스 현장에는 개막식 전부터 부스를 둘러보려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상담 자료를 챙긴 예비 창업자들은 부스를 돌며 설명을 들었고, 가맹점주와 업계 관계자들도 브랜드별 상담에 나섰다.
외식 브랜드 부스에는 발길이 이어졌고, 주문결제 시스템과 주방 설비, 운영관리 서비스가 모인 공간에서도 상담이 이어졌다. 식당 프랜차이즈들은 맛보기용 메뉴를 내놓고 관람객을 맞았고, 일부 브랜드들은 공잡기와 룰렛 이벤트를 진행하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관람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한정용 기자]
중저가 커피 브랜드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비교적 많이 모였다.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진입 부담이 덜한 업종을 먼저 살펴보려는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보였다.
예비 창업자 이모씨(36세)는 “커피 업종을 알아보고 있다”며 “경기가 좋지 않아 걱정은 있지만 현장에서 상담을 받으면서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비용과 운영 부담을 감안해 중저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비교하고 있다”고 했다.
외식 브랜드 부스에서도 상담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브랜드 인지도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가맹 조건과 운영 방식, 본사 지원 범위 등을 함께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창업 이후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도 적지 않았다.
예비 창업자 김선형(43)씨는 “요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해보고 싶었지만 얼마나 오래 운영할 수 있을지가 걱정돼 박람회를 찾았다”며 “여러 업체와 상담해보니 장기적으로 검토할 만한 곳을 찾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창업전과 산업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C홀 창업전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등록이 확인된 업체만 참가했고, D홀 산업전에는 제품 공급과 주방기기, 인테리어, 플랫폼, 세무·운영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나명석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정용 기자]
나명석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비용 인상과 경기침체로 어려운 창업시장을 안정시키고 서민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박람회가 가맹본부와 예비 창업자가 한자리에서 협력을 도모하는 연중 최대 행사로서 가맹본부의 사업 확장과 홍보를 돕고 예비 창업자의 정보 습득을 지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 전시 외에 세미나와 상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D홀 세미나장에서는 가맹사업 법·제도, 동남아 진출 전략, 카페 업종 현황, AI 활용 본사 전략, 2026년 유망 창업 아이템, 양도·양수 계약 분석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진다.
컨설팅존에는 대한가맹거래사협회와 한국창업트렌드연구소 등이 참여했고, 공정거래조정원과 근로복지공단,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 공공기관도 상담 부스를 마련했다. 라이징 스타관과 이마트24 단체관, 비즈매칭 프로그램, 온라인 디렉토리도 함께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초기 투자비, 운영 부담, 지속 가능성을 함께 따져보는 분위기가 짙었다. 참가 기업들도 가맹 조건과 브랜드 소개에 더해 운영 효율과 시스템 지원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번 박람회는 새 창업 아이템을 살펴보는 자리와 함께 창업 이후 필요한 요소를 함께 확인하는 현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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