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해남 6년 만에 또 규모 3.1 지진…“올들어 가장 커”

'땅끝마을'이 있는 국토 최남단 해남이 지진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해남 6년 만에 또 규모 3.1 지진…“올들어 가장 커”

[앵커]

'땅끝마을'이 있는 국토 최남단 해남이 지진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오전 규모 3.1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주목해야 할 건 규모 자체보다 최근 부쩍 잦아진 지진의 빈도입니다.

신익환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6시 40분쯤, 전남광주 휴게소 인근 CCTV 화면이 크게 요동칩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 도로에 설치된 CCTV에도 흔들림이 잇따라 포착됩니다.

전남광주 해남군 서북서쪽 21km 지점에서 규모 3.1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몹니다.

접수된 피해는 없었지만, 해남에선 '창문이 흔들리는' 진도 4, 신안과 영암 등지에서도 '고층 건물에서 느낄 정도'인 진도 3이 관측됐습니다.

이 지역에선 최근 열흘 새 규모 2 이상 지진만 7차례, 미소지진까지 포함하면 모두 71차례 발생했습니다.

발생 깊이도 21km에 이릅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5km에서 15km에서 주로 발생을 하는데 이례적인 현상이긴 합니다."]

비슷한 상황은 6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2020년에도 해남에선 최대 규모 3.1을 포함해 76차례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당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하 약 20km 깊이 여러 중·소규모 단층이 수평 이동해 발생했다고 분석하고 대형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다른 진단도 나옵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 한반도가 변형을 받고 있어서 일어나는 일로 판단됩니다. 더 큰 지진으로 발현할 가능성은 있으므로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정부는 지진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한 데 이어, 내일(24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영상편집:임세종/그래픽:김지혜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