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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대전 간다…원주서 T1 잡고 MSI 1시드 획득

한화생명e스포츠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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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대전 간다…원주서 T1 잡고 MSI 1시드 획득

입력:

2026-06-12 20:56

수정:

2026-06-13 00:00

한화생명e스포츠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진출했다.

한화생명은 12일 강원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로드 투 MSI 3라운드 경기(1시드 결정전)에서 T1을 3대 1로 이겼다. 첫 세트를 따낸 뒤 동점 상황을 허용했으나, 3·4세트를 내리 잡아내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화생명은 이날 승리로 이달 말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MSI에 LCK 1시드 자격으로 참가하게 됐다.

2018년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 재창단한 뒤 처음으로 MSI 무대를 밟게 된 한화생명이다. 재작년과 지난해 연이어 T1에 밀려 MSI 초청장을 받지 못했던 설움도 씻어냈다. T1은 하루 재정비 기간을 가진 뒤 오는 14일 로드 투 MSI 최종전에서 젠지 또는 KT 롤스터와 2시드 자격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한화생명은 37분54초 동안의 장기전 끝에 첫 세트 승점을 따냈다. 탑에서 벌린 성장 격차가 승리의 스노우볼로 이어진 게임이었다. ‘제우스’ 최우제(제이스)는 ‘카나비’ 서진혁(트런들)의 지원을 받아 라인전 단계에서만 3킬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3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본격적인 전투태세로 전환했고, 23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T1이 몇 차례의 기민한 대처로 골드 차이를 좁혔다. 6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T1이 에이스를 띄우고 영혼을 얻어내 양 팀의 성장 격차가 줄었다. 그러나 한화생명의 위기 상황에서 ‘딜라이트’ 유환중(카밀)이 승부수를 뒀다. 그가 과감하게 ‘오너’ 문현준(자르반 4세)을 물면서 한화생명이 한타에서 4킬을 따냈다. 그대로 게임이 마무리됐다.

T1이 2세트에서 ‘페이즈’ 김수환(시비르)의 캐리로 따라붙었다. 이번 세트 역시 초반 기세는 한화생명이 더 좋았다. 서진혁(바이)의 탑·미드 갱킹이 연속 유효타로 이어지면서 한화생명이 23분 만에 드래곤 스택 3개를 쌓았다.

하지만 27분경 미드 한타에서 T1이 반격에 성공했다. 김수환의 쿼드라 킬과 함께 에이스를 띄운 T1은 내셔 남작을 사냥해 골드 그래프를 반전시켰다. 이후 한타에서도 김수환의 활약은 계속됐다. T1은 억제기 2개를 부수고, 다음 내셔 남작 한타에서 상대를 일망타진해 게임을 끝냈다.

한화생명이 3세트를 잡아내면서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게임 초반 문현준(나피리)의 카운터 정글링을 응징하면서 유리하게 출발한 게 승인이 됐다. 한화생명은 큰 어려움 없이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26분경 상대 정글 매복 작전이 성공해 내셔 남작 사냥까지 이어갔다.

T1이 29분경 5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불리한 구도로 시작한 한타, 결국 대패 후 한화생명에 드래곤 영혼을 내줬다. 한화생명은 서진혁(리 신)을 돌격대장으로 앞세워 상대 본진을 폐허로 만들고, 20킬째를 올리면서 게임을 끝냈다.

한화생명은 4세트에서 마오카이·블리츠크랭크 조합을 꺼내 T1의 허를 찔렀다. ‘딜라이트’ 유환중(블리츠크랭크)의 절묘한 그랩이 연이어 T1의 명치에 적중하면서 게임의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첫 번째 내셔 남작을 큰 어려움 없이 잡았다.

T1이 김수환(아펠리오스)을 앞세워 쌍둥이 포탑 앞에서 거세게 저항했지만, 한화생명 역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3개 억제기를 전부 부순 뒤 다시 T1 본진으로 진격한 한화생명은 쌍둥이 포탑 앞 한타에서 상대를 쓰러트리면서 대전행을 확정했다.

원주=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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