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합쳐 사사구 18개. 아마추어 경기에서도 보기 힘든 기록인데요, 지난해 프로야구 준우승팀인 한화이글스가 한 경기에 사사구 18개를 허용하며 불명예스런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불펜의 자멸 속에 삼성라이온스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장혁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8회 2사 1,2루 상황에 등판한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
몸쪽 깊은 공에 볼넷이 선언되더니, 이어서 마주한 타자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냅니다.
폭투로 빚어진 또 한번의 밀어내기 볼넷.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한 김서현을 지켜보는 벤치의 입은 바짝 마릅니다.
디아즈의 병살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9회에도 김서현의 영점은 맞지 않았습니다.
결국 5-6으로 역전패한 이날 마운드에 오른 아홉 명의 투수가 허용한 볼넷은 무려 18개.
1990년 롯데의 17개를 뛰어넘어 36년 만에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됐습니다.
지난해 막강 불펜을 자랑했던 한화는 불펜의 집단 난조 속에 4연패 늪에 빠지며 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반면 LG는 7년 만에 시즌 8연승을 하며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1대 1로 팽팽하던 8회 오스틴이 솔로포를 날리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오스틴 / LG 트윈스 타자
"오늘 승리한 이유는 홈런도 있겠지만, 투수들이 치열한 경기 속에서도 실점을 잘 막아줬기 때문입니다."
기아는 키움을 꺾으며 5연승을 내달렸고, 한화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손아섭은 SSG를 상대로 11-3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손아섭 / 두산 베어스 타자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야구 앞에서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던 것 같아요."
NC는 KT와의 맞대결에서 7-4로 이기며 6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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