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최초 발견해 통보…한전 “노출 경위·AI 해킹 여부 아직 조사 중”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주간한국 강민혜 기자] 한국전력공사 전 직원 2만4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외부 웹페이지에 노출된 가운데 한전이 사고를 인지한 뒤 정보를 완전히 삭제하기까지 약 32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이 노출 사실을 처음 발견했으며 한전은 국정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4일 한전 ‘직원 개인정보 외부 웹페이지 노출 관련 입장’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일 오후 3시59분께 외부 웹페이지에 직원 개인정보가 노출된 상황을 인지했다. 한전은 즉시 직원 개인정보 관련 내부 시스템 접속을 차단하고 해당 웹페이지 운영사에 정보 삭제를 요청했다. 정보가 완전히 삭제되기까지는 약 32시간이 걸렸다.
노출 대상은 직원 2만4000여명이다. 이름과 소속, 전화번호 등 7개 항목이 외부에 노출됐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고객 정보도 노출되지 않았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본지에 “국정원에서 최초 발견했고 지난 1일 한전 쪽으로 통보해 인지하고 조치한 것”이라며 “현재 국정원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전이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다. 유출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발생한 인공지능(AI) 기반 해킹과 연관됐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해커에 의한 것인지, 최근 금융권에서 얘기하는 AI에 의한 것인지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그 부분도 지금 조사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은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구성하고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개인정보가 노출된 직원들에게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사고 경위와 2차 피해 예방 조치를 안내했다. 향후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가 예상돼 신고가 접수되면 필요한 조사를 거쳐 손해배상 등 구제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강민혜 기자 min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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