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한·인도 경제협력 새 국면, 조선·전기차·AI까지 산업 전방위 '동맹 강...

디지털 분야에서는 네이버가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와 협력해 인도 내 AI 및 클라우드 기반 B2C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포럼의 열기는 다음 날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뉴델리...

한·인도 경제협력 새 국면, 조선·전기차·AI까지 산업 전방위 '동맹 강...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가 첨단 산업 전반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는 데 뜻을 모았다. 양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선, 철강, 디지털, 에너지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공동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경제 협력의 지형이 한층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경제인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 포럼은 4월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삼성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 LG 구광모 회장, 포스코 장인화 회장, HD현대 정기선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도 인도상공회의소(FICCI) 아난트 고얄 회장과 주요 대기업 경영진 350여 명이 함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양국 정부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이 자리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산업 협력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총 20건의 민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특히 조선·모빌리티·철강·에너지·디지털 등 각 산업의 핵심 프로젝트가 포함되면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조선 분야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인도 NSHIPTN 및 SMFCL과 손잡고 현지 신규 조선소 설립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TVS 모터 컴퍼니와 함께 인도 시장에 특화된 친환경 3륜 전기차 공동 개발에 나서며, 현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한다.

철강 분야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JSW 그룹과 연간 600만 톤 규모의 조강 생산 능력을 갖춘 일관제철소 투자에 합의하고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GS건설이 아리에너지와 협력해 노후 풍력단지의 터빈을 고효율 장비로 교체하는 리파워링 사업에 나선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네이버가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와 협력해 인도 내 AI 및 클라우드 기반 B2C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포럼의 열기는 다음 날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후속 비즈니스 상담 행사를 열고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계약 체결을 지원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기업 40여 개사와 인도 기업 100여 개사가 참여했으며, 총 14건, 약 4,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정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장관은 기업 간 협력이 보다 많은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구조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한국과 인도가 미래 성장 축을 함께 그려가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이창석 선임기자(편집인)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