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금 집행 시범사업 연계… 참가은행 9곳으로 확대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사진=강민혜 기자
[주간한국 강민혜 기자] 한국은행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실험인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착수했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프로젝트 한강은 기관용 디지털화폐를 은행에 공급하고, 은행이 이를 토대로 예금토큰을 발행·유통하는 방식의 차세대 지급결제 인프라 실험이다. 1단계가 디지털화폐와 예금토큰의 제조·발행·유통·환수·폐기 전 과정이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데 중점뒀다면 2단계는 디지털화폐 시스템의 정식 도입과 예금토큰 상용화 기반 마련에 무게를 둔다.
2단계에는 기존 7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농협·부산)에 경남은행과 아이엠뱅크가 추가돼 모두 9개 은행이 참여한다. 민생과 관련성이 높고 결제수수료 부담이 큰 대형 사업체와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사용처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기능도 보강한다. 개인간 송금과 생체인증, 예금토큰 자동 입출금 기능을 개발했고 실제 적용 시 전자지갑 간 이전거래와 간편 인증, 연계 계좌 기반 자동 전환이 가능해진다.
국고금 집행 시범사업과 연계한 디지털바우처 적용도 확대한다. 상반기 중 착수 예정인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사업이 첫 사례로 제시됐다. 이를 토대로 기관용 디지털화폐와 예금토큰의 국고금 집행 적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토큰화된 채권·주식 등 디지털자산 거래에 예금토큰을 활용하는 방안도 계속 검토한다.
프로젝트 한강 1단계 실거래 파일럿에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전자지갑 기준 8만1000명이 참여했고 거래 건수는 11만4880건이었다. 한은은 오는 하반기 9개 은행과 후속 실거래를 실시하고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외부기관 종합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민혜 기자 min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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