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회 샤르자 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초청작인 세종예술고 홍예현 감독의 단편영화 ‘한여름밤의 꿈’ 포스터
무더운 운동장을 달리던 전교 1등이 탈진 뒤 낯선 친구를 만나며 흔들리는 마음을 마주한다. 학업 경쟁에 놓인 청소년의 일상과 설렘을 담은 단편영화가 아랍에미리트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종예술고등학교 공연예술과 3학년 홍예현 학생이 연출을 맡은 '한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이 13회 샤르자 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SIFF26)에 초청됐다.
▲ 단편영화 ‘한여름밤의 꿈’에서 영현과 현수가 함께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영화는 학업 스트레스로 매일 운동장을 뛰는 현수와 그를 도와준 영현의 이야기를 그린 19분 분량 극영화다. 시험 뒤 두 사람의 성적이 엇갈리면서 관계도 새로운 방향을 맞는다.
홍 감독은 키우던 햄스터가 쳇바퀴를 도는 모습에서 매일 운동장을 뛰는 전교 1등 '현수'의 모습을 떠올렸다. 처음 구상한 환상극 대신 현실적인 청소년 이야기로 방향을 잡아 학업 경쟁 안의 감정 변화를 담아냈다.
▲ 단편영화 ‘한여름밤의 꿈’에서 학업 스트레스로 운동장을 달리던 현수가 탈진해 쓰러진 모습이다
샤르자 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2013년 시작한 걸프 지역 최초의 어린이·청소년 영화제다. 올해 행사는 다음 달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서 열린다.
작품에는 유환희·최서영·유상재·조희진이 주연으로 참여했다. 제작 김진영, 촬영 박민서, 녹음 김시원, 조연출 오승아, 믹싱 이한샘 등 세종예술고 공연예술과 학생들이 영화의 완성도를 함께 끌어올렸다.
황덕수 교장은 학생의 창작 열정이 국제 무대 초청으로 이어진 성과라며 더 넓은 현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길 바란다는 기대를 보탰다. /세종=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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