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한림대성심병원 김희성 교수팀, 위암 키우는 핵심 단백질 'UCHL1' 규명 外

익명화 AI 'FairAnon' 개발 ▲ 이동헌 교수. 의료 영상에서 진단에 필수적인 피부 병변은 원본 그대로 보존하고, 환자의 신원만 가상의 얼굴로 변환해 효과적으로 익명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김희성 교수팀, 위암 키우는 핵심 단백질 'UCHL1' 규명 外

◇한림대성심병원 김희성 교수팀, 위암 키우는 핵심 단백질 ‘UCHL1’ 규명

▲ 김희성 교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외과 김희성 교수 연구팀이 위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단백질의 작용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표적으로 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탈유비퀴틴화 효소인 ‘UCHL1(Ubiquitin C-terminal Hydrolase L1)’이 위암 종양 성장을 촉진하며, 이를 억제할 경우 암세포 성장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높고 암 사망 원인 5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분자적 발생 기전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새로운 정밀치료 표적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세포 내 단백질 생성과 분해를 조절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UPS)'의 핵심 인자인 UCHL1에 주목했다. 위암 환자 48쌍의 암 조직과 인접한 정상 위 조직을 비교 분석한 결과, UCHL1 단백질이 위암 조직에서 정상 조직 대비 약 70% 이상 높게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UCHL1 발현 수준이 높은 환자군일수록 전체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아, 해당 단백질이 위암 진행에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세포주를 이용한 실험에서 UCHL1 발현을 억제하자 암세포의 증식과 이동, 침윤 능력이 뚜렷하게 감소했다.

추가 분석 결과, UCHL1이 ‘CIP2A’라는 종양 촉진 단백질과 직접 결합해 분해를 막고, 이를 통해 암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c-Myc' 신호를 활성화한다는 새로운 분자 경로가 밝혀졌다.

나아가 연구팀은 UCHL1 억제 물질인 ‘LDN-57444’를 위암 세포에 투여했을 때 암세포 증식이 억제되고, 세포 분열의 첫 단계인 G1기에서 분열이 정지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는 UCHL1 억제 약물이 항암 효과를 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김희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UCHL1이 위암에서 종양 촉진자로 작용하며, 암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단백질임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UCHL1을 표적으로 한 치료 전략 개발과 예후 예측 바이오마커 연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약화학 및 약물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파마슈티컬스(Pharmaceuticals)’ 최신호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인종 편향 없앤 의료용 안면 익명화 AI ‘FairAnon’ 개발

▲ 이동헌 교수.

의료 영상에서 진단에 필수적인 피부 병변은 원본 그대로 보존하고, 환자의 신원만 가상의 얼굴로 변환해 효과적으로 익명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동헌 교수팀(충남대 송승한 교수, 충남대 한연규 박사과정)은 인종에 따른 성능 격차를 없애고 모든 인종에게 동등한 개인정보 보호를 제공하는 안면 익명화 AI 프레임워크 ‘FairAnon(페어애논)’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환자 신원 보호를 위해 원래 얼굴을 가상 얼굴로 변환하는 생성형 AI 기술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모델들은 주로 서양인 얼굴 데이터셋 위주로 학습된 탓에, 다양한 인종 개념이 서양인 중심의 기본값과 뒤섞여 학습되는 '의미론적 얽힘(Semantic entanglement)'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아시아인 등 타 인종의 얼굴을 변환할 때 화질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모두 떨어지는 중대한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 생성형 AI의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단계 구조를 고안했다. 1단계에서는 AI 지식 공간에 얽혀있던 인종 개념을 명확히 분리하는 ‘직교 의미 기반 가이드(OSG)’ 기술을 적용했다.

이어 2단계에서는 외부 참조 모델 없이 사람의 시각적 선호도에 맞춰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하는 ‘단순 선호도 최적화(SimPO)’ 기법을 도입했다.

또한,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보존하면서 신원만 가리는 정밀 제어 기술도 구현했다. 충남대병원에서 수집한 1만 7697장의 안면 데이터로 AI의 얼굴 영역 분할 학습을 진행, 핵심 특징을 정밀하게 파악해 마스킹된 영역만 가상 얼굴로 재생성하되 나머지 영역은 원본 그대로 유지되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인종별 생성 이미지 간 품질 격차를 나타내는 편향 지표(LPIPS-Std)가 기존 0.087에서 0.012로 대폭 낮아졌다.

특히 기존에 유독 낮았던 아시아계 얼굴의 생성 다양성 점수는 0.31에서 0.48로 크게 향상되며 고질적인 인종 간 격차를 해소했다.

성능 평가에서도 안면 인식 AI가 원본을 식별하지 못하는 익명화 성능(EER)이 최대 기준치(50%)에 근접한 47.8%를 기록했다.

실제 사진에 가까울수록 낮은 값을 갖는 이미지 품질 지표(FID) 역시 91.34를 달성해 비교된 최신 모델 중 최고 성능을 입증했으며, 10만여 장의 외부 데이터 교차 검증에서도 일관된 보호 성능을 확인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과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의 임상 사진 6000장(여드름 등 5개 질환 및 정상 피부)에 이 기술을 실제 적용했다.

피부과 전문의 3명이 대표 표본 180장을 평가한 결과, 환자의 신원은 효과적으로 보호하면서도 진단에 필수적인 병변을 98.9%의 정확도로 보존해 냈다. 전문의 간 의견 일치도(Fleiss’ kappa) 역시 0.87로 매우 높아 객관적인 임상 유용성을 증명했다.

이동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종 간 공정성을 개선하면서 실제 의료 영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프레임워크는 향후 개인정보 보호 제약이 큰 헬스케어 및 의료 영상 분석 시스템에서 안전하고 공정한 데이터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컴퓨터사이언스, 이론 및 방법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 ‘인포메이션 퓨전(Information Fus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

▲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2025년 하반기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선정 심사위원회 결과에 따른 것으로, 고려대 구로병원은 교직원의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훌륭하게 갖췄다는 평가다.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 제도는 사업장에서 추진 중인 근로자 건강증진 활동을 다각도로 평가해 우수 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뇌심혈관질환 예방, 직무 스트레스 관리, 근골격계질환 예방, 생활습관 개선 등 근로자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ㆍ지원하는 활동 전반을 살피며, 체계 구축, 조직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기관에는 선정서 수여와 함께 고용노동부 정부 포상 및 표창 우선 추천, 금융 공공기관 연계를 통한 대출 보증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우수사업장 선정 유효기간은 2026년 2월 20일부터 2029년 2월 19일까지 3년이며, 기간 만료 전 재평가를 통해 연장할 수 있다.

민병욱 병원장은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은 병원 운영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SMC 시니어 라운지 운영

▲ 삼성서울병원은 1일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창구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초고령사회 진입에 발맞춰 시니어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4월 1일부터 본관 1층에 65세 이상 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 창구인 ‘SMC 시니어 라운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병원 서비스 전반이 시니어 친화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이 가운데 이번에 신설한 라운지가 실제 시니어 고객의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병원의 체질을 개선하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SMC 시니어 라운지에서는 고령 환자의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 안내문의 글씨 크기를 키우고, 보호자 동반 없이 방문한 환자가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큰 목소리와 쉬운 용어로 설명하며 정서적 지지를 제공한다.

필요시에는 자녀 등 보호자와 직접 통화해 진료 과정에 불편함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절차도 거친다.

특히 고령층이 흔히 겪는 ‘디지털 소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병원 앱 등 디지털 관련 서비스 사용을 돕는 전담 도우미를 별도로 배치했다.

이들은 진료 외에도 교통편 예약, 보험 청구 서류 확인 등 복잡한 행정 절차를 밀착 지원한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방문했을 때를 대비해 최첨단 에이지 테크(Age Tech)를 적용한 자율 주행 전동 휠체어 서비스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라는 전언이다.

삼성서울병원은 그동안 ‘환자 경험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프로세스 혁신을 선도해 왔다.

1995년 국내 최초 ‘진찰료 후수납제’ 도입을 시작으로 2017년 입원 시 연대보증인 폐지, 2020년 원무창구 방문이 필요 없는 자동 결제 시스템 ‘페이스루(PAY Thru)’ 도입, 2021년 ‘모바일 입원 수속 서비스’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환자들의 큰 호평을 받아왔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SMC 시니어 라운지 도입으로 시니어 고객의 병원 이용 경험을 크게 향상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초고령사회를 맞이한 우리나라의 병원 문화를 보다 시니어 친화적으로 바꾸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차 의과학대학교, 홍콩이공대 공과대학 방문단 맞아 학술 교류 논의

▲ 차 의과학대학교와 홍콩이공대 학술 교류 방문단이 차바이오컴플렉스 투어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서영거)는 홍콩이공대학교(The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 공과대학 학장을 비롯한 우수 학생 모임(Engineering Student Elite Club) 방문단이 연구 현장 견학 및 학술 교류를 위해 지난 3월 26일 학교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이경아 교수(차병원ㆍ차바이오그룹 생식의학연구본부장)의 안내에 따라 차바이오컴플렉스(CHA Bio Complex) 내 난임 트레이닝센터 등 핵심 연구 시설을 둘러보며 한국의 첨단 교육ㆍ연구 인프라를 직접 체험했다.

이번 견학은 양 기관의 교육 및 연구 운영 방식에 대한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교육ㆍ연구ㆍ산업ㆍ치료가 하나로 융합된 차병원ㆍ차바이오그룹 특유의 ‘산ㆍ학ㆍ연ㆍ병’ 연계 구조와 이를 통한 사회 기여 사례가 상세히 소개돼 방문단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어진 학교 소개 세션에서는 홍콩이공대학교 출신인 차 의과학대학교 여미지 교수가 직접 나서 대학의 발전 과정, 교육 체계, 주요 연구 분야를 발표하며 양 대학 간 깊은 학문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설립 65주년을 맞은 차병원ㆍ차바이오그룹이 난임 치료와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한국 사회에 기여한 성과도 중점적으로 조명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대학은 글로벌 학술 교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수 연구 인력의 교류 활성화는 물론, 교환학생 프로그램 도입과 공동 연구 등 실질적이고 다양한 협력 모델을 검토하기로 뜻을 모았다.

차 의과학대학교 서영거 총장은 “이번 만남이 홍콩이공대와의 굳건한 교육ㆍ연구 협력을 다지는 실질적인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며 “양 기관이 지닌 강점을 바탕으로 활발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광역시 환경보건센터, 미추홀구서 ‘환경성질환 안심진료’ 출장검진 성료

▲ 가천대 길병원에 위치한 인천광역시 환경보건센터가 지난달 31일 미추홀구 주안5동 행정복지센터와 미추홀구 평생학습관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환경성질환 안심진료’ 출장검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에 위치한 인천광역시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최원준)가 지난달 31일 미추홀구 주안5동 행정복지센터와 미추홀구 평생학습관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환경성질환 안심진료’ 출장검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환경성질환 안심진료’ 사업은 환경적 위해요인으로부터 인천시민의 건강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추진되는 센터의 핵심 사업이다.

매년 환경보건 중점 관리지역을 선정해 전문가의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며, 시민 편의를 위해 찾아가는 출장검진과 개별 원내검진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출장검진에는 주안동 주민 80여 명이 참여해 ▲환경보건 설문조사 ▲신체 계측 ▲혈액 및 소변 검사 ▲흉부 X-ray 촬영 등 체계적인 검사를 받았다.

특히 전문 의료진이 현장에서 직접 진행한 1:1 문진과 심층 상담은 주민들의 막연한 건강 불안감을 해소하고 일상 속 건강 관리 방안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전언이다.

센터는 일회성 검진에 그치지 않고 사후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검진 결과와 생체시료 내 환경유해물질 분석 데이터는 모든 참여자에게 개별 통지하며,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민에게는 전문가의 1:1 심층 상담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과거 검진 참여자 중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에게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연락을 취해 체계적인 케어를 돕고 있다.

최원준 센터장은 “이번 검진이 미추홀구 주안동 주민들께서 환경성질환에 대한 걱정을 덜고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단순한 검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꼼꼼한 사후 관리를 통해 인천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든든한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성질환 안심진료’는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인천시 환경보건센터(032-467-7890) 예약 후 가천대 길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센터는 오는 2026년 하반기에도 부평구 십정동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출장검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발곃ㅆ다.

◇화순전남대병원 김인영 교수,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장 취임

▲ 김인영 교수(왼쪽)와 윤승현 전공의.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김인영 교수가 제29대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제31차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김인영 교수가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1년이다.

정위기능 신경외과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비롯해 편측안면경련, 삼차신경통, 뇌전증, 파킨슨병 등 난치성 기능성 뇌질환을 수술로 치료하는 고난도 특수 분야다.

김 신임 회장은 대한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관련 분야 권위자로, 현재 화순전남대병원 뇌종양 전문클리닉의 핵심 의료진으로서 감마나이프 시술 등 정밀 치료를 선도하며, 난치성 뇌질환 치료와 방사선수술 분야에서 눈에 띄는 임상 및 연구 성과를 축적해 왔다.

김인영 회장은 “정위기능 신경외과는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진료 분야”라며 “활발한 학술 교류와 연구 활성화를 통해 국내 해당 분야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 화순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윤승현 전공의(지도교수 박수지)는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윤 전공의는 ‘비전형적인 편측안면경련의 수술적 치료 효과 및 안전성(gaze-evoked hemifacial spasm treated by microvascular decompression)’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편측안면경련 환자에게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한 증례를 공유하며, 질환의 병태생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수술적 치료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북삼성병원 박철영 교수, 대한비만학회 최고 영예 ‘문석학술상’ 수상

▲ 김은미 회장(왼쪽)과 박철영 교수.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가 비만 및 대사질환 분야에서의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비만학회 최고 영예의 상을 받았다.

강북삼성병원은 박철영 교수가 지난 3월 14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문석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문석학술상은 고(故) 문석 이태희 선생의 뜻을 기려 제정된 대한비만학회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상으로, 비만 및 대사질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학문적 기여도가 가장 높은 우수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박 교수는 최근 수년간 비만의 역학과 당뇨병, 이상지혈증, 동맥경화, 지방간염 등 임상적 비만 관련 질환과의 연관성을 심도 있게 파헤치는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특히 이러한 연구 성과들이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잇달아 게재되며 그 학술적 가치와 뛰어난 연구 역량을 널리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는 전언이다.

박철영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비만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내 비만 학술 발전과 체계적인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당뇨병 완치에 도전하는 ‘당뇨병 집중치료클리닉’을 통해 비만 및 대사질환 전담 치료 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만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질환의 체계적인 통합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고대 안산병원 오영택 교수, 고통 없는 ‘액체 생검’ 부인암 진단 기술 발표

▲ 오영택 교수(왼쪽)가 대만 산부인과학회(TAOG 2026)에서 공식 초청 강연 후 감사장을 받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오영택 교수가 고통스러운 조직검사 없이 부인암을 가려내는 비침습적 정밀 진단 기술을 선보이며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오 교수는 지난 3월 28일 대만 산부인과학회(TAOG 2026)에 공식 초청돼 ‘메틸화 액체 생검을 통한 부인종양학의 정밀 진단’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여기에 더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주최 측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이번 연구의 핵심 원리는 유전자의 작동을 조절하는 ‘DNA 메틸화’ 현상이다. 암이 발생하는 과정에서는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에 화학물질인 메틸기가 과도하게 붙는 ‘과메틸화’ 현상이 일어나 방어 기능이 상실되는데, 연구팀은 이 비정상적인 패턴 변화에 주목했다.

오 교수는 먼저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저등급 병변(LSIL) 환자 중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HSIL)을 선별하는 바이오마커 탐색에 집중했다. 기존 세포진 검사 등은 실제 암 진행 위험을 세밀하게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환자의 자궁경부 세포 내 다양한 생물학적 정보를 통합 분석한 결과, DNA 메틸화 패턴에서 뚜렷한 차이를 확인하고 두 개의 핵심 유전자(KIRREL3, ADRA2A) 변이를 도출했다.

이를 활용해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은 94.1%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특히 실제 위험 환자를 단 한 건도 놓치지 않아 민감도 100%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액체 생검 기술은 자궁내막암 진단으로도 확장됐다. 기존 자궁내막 조직검사는 기구를 삽입해 조직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통증과 출혈을 동반해 환자 부담이 컸고, 젊은 여성들의 검사 기피로 조기 진단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 교수는 질 내 분비물을 채취해 그 안에 포함된 DNA 메틸화 패턴을 분석하는 비침습적 방식을 고안했다.

총 28개의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진단 모델은 검증 결과 최대 82%의 민감도와 96%의 특이도를 보이며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향후 이 기술을 생리대를 활용한 검사 방식 등으로 폭넓게 확장해, 병원 방문 없이도 일상에서 손쉽게 암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상용화될 경우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고 조기 검진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영택 교수는 “이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값비싸고 고통스러운 검사 대신 누구나 일상에서 아프지 않게 암을 진단하는 ‘스크리닝의 대중화’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 기술이 전 세계 여성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임상 적용 확대와 상용화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천대 약대 심원식 교수팀, 마약성 진통제 유발 ‘가려움증’ 새 원인 규명

▲ 바비나 산젤 박사(왼쪽)와 심원식 교수.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심원식 교수 연구팀이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투여 시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참기 힘든 가려움증’의 새로운 발병 기전을 밝혀냈다.

오피오이드는 수술 후 환자나 암 환자의 통증 관리에 널리 쓰이는 강력한 진통제다.

하지만 다수의 환자가 극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이 가려움증이 뇌나 척수 등 중추신경계의 작용이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때문이라고 추정해 왔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항히스타민제가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원인 규명이 오랜 난제로 남아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가려움의 근본 원인이 피부와 가까운 ‘말초 감각신경’에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특히 통증을 감지하는 수용체인 ‘OPRM1’과 가려움을 느끼는 수용체 ‘MRGPRX1’이 서로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수용체 복합체를 형성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복합체는 오피오이드가 작용할 때 신호 전달 방식을 완전히 뒤바꾸는 역할을 한다. 본래 통증을 억제하는 신호를 보내야 할 오피오이드가 이 복합체에 결합하면, 세포 내 칼슘 농도를 급증시키며 ‘가려움 신호’로 전환되어 신경을 강하게 자극하는 것이다.

동일한 약물이 통증을 줄이면서 동시에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게 설명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만성 피부질환 환자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규명했다.

이 질환에서는 관련 수용체와 체내 물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가려움 신호가 한층 쉽게 활성화되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

제1저자인 바비나 산젤 박사는 “특정 수용체 복합체만 선택적으로 억제할 경우, 통증 완화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려움만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며 “이는 기존 진통제의 한계와 부작용을 극복할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를 주도한 심원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오랜 기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던 오피오이드 유도 가려움증의 실체를 규명해 낸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 진통 효과는 강력하게 유지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혁신 신약 개발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상위 4% 이내에 속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Journal of Biomedical Science)’ 2026년 3월 28일 자에 게재됐다.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cyvaster@newsmp.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