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춤, 걷고 바라보며 다시 서다
모헤르댄스컴퍼니, 10월 8일 영광문예회관서 한국 무용 공연
2026년 09월 30일(수) 13:30
‘걷다 바라보다 그리고 서다’ 공연의 한 장면.<모헤르댄스컴퍼니 제공>
한 걸음을 내딛고, 서로를 바라보고, 다시 제자리에 선다. 누구나 매일 하는 평범한 움직임이지만 그 안에는 몸의 호흡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담겨 있다. 걷고 바라보고 서는 동작을 통해 한국 전통춤이 오늘의 춤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무용 공연이 열린다.
모헤르댄스컴퍼니는 오는 10월 8일 오후 7시 영광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무용 ‘걷다 바라보다 그리고 서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걷다 바라보다 그리고 서다’는 한국 전통춤에 현대적인 음악과 움직임을 결합한 작품이다. 버선과 발디딤, 풍경, 목탁 소리 등 한국적 소재를 무대의 주요 이미지로 삼고, 이를 동시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지점을 보여준다.
모헤르댄스컴퍼니 안무가인 서연수 한양대학교 무용학과 교수와 강요찬 연출가가 함께 만든 이 무대는 2022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됐다. 같은 해 한국춤평론가회 ‘춤 작품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공연은 한국춤이 이어져 온 과정을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나무로 자라는 모습에 비유한다. 전통이 과거의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시간 속에서 쌓이고 달라지며 오늘의 춤으로 이어진다는 뜻을 담았다. 관객은 무용수들의 몸짓을 따라가며 우리 춤의 뿌리와 변화, 앞으로의 가능성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한국 전통춤의 뿌리를 바탕으로 오늘의 움직임과 감각을 더한 무대”라며 “관객들이 우리 춤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함께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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