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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은행 인천본부 이전, 제물포구 반대 목청

인천 제물포구 신흥동에 위치한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타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제물포구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이전, 제물포구 반대 목청

김찬진 구청장, 기자회견서 강조

“건물 안전·시설 개선 이해하지만

원도심 중심 기능·활성화 뒷받침”

한국은행 인천본부 전경. /한국은행 제공

인천 제물포구 신흥동에 위치한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타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제물포구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찬진 인천 제물포구청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타 지역 이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1983년 현 신흥동 청사가 준공된 후 줄곧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준공 40년이 지나면서 건물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됐고 사무공간도 좁아져 은행 내부에서 신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새 청사 장소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서해구 청라국제도시, 제물포구 등을 후보군에 넣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청사 부지를 결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화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청사에 금고를 설치해야 하고 큰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보안 등도 타 기관 청사보다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신규 청사 부지는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구청장은 “건물 안전 확보와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은 이해한다”며 “새로운 청사 입지는 별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오랜 기간 제물포구에서 지역경제 조사·연구, 중소기업 지원, 경제교육 등을 진행하며 큰 역할을 했다”며 “이러한 공공기관이 원도심에 자리하는 것은 원도심의 중심 기능을 유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사법원 본원 유치’, ‘인천항만공사 제물포구 이전’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이런 주요 현안이 해결된다면 제물포구는 항만과 법률, 금융과 물류가 결합된 새로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며 “이는 제물포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신·구도심 간 균형발전이 큰 과제인 인천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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