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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부동산원, '안전'과 '탄소중립'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이헌욱)이 서로 다른 사업을 통해 건물과 관련한 공익적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하나는 건물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친환경 금융 지원이고, 다른 하나는 건축물 안전관리를 위한 실무자 교육이다.

한국부동산원, '안전'과 '탄소중립'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한국부동산원 서울강남지사에서 2026년 건축물관리제도 관계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한국부동산원(원장 이헌욱)이 서로 다른 사업을 통해 건물과 관련한 공익적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하나는 건물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친환경 금융 지원이고, 다른 하나는 건축물 안전관리를 위한 실무자 교육이다.

지난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는 부동산원이 경남은행, 기술보증기금, 농협은행, 중소기업은행, 하나은행 등 협력 금융기관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었다.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 정보를 모은 데이터베이스를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ESG(환경·사회·투명경영) 금융상품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면 은행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거나 에너지 사용을 줄인 건물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설계할 수 있다. 건물주나 기업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할수록 대출 조건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 구조다.

부동산원은 2023년 9월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신용보증기금, 2024년 9월 SC제일은행, 지난달 iM뱅크까지 잇따라 협약을 맺으며 은행권과의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같은 기간 부동산원은 또 다른 축의 사업도 병행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대구와 서울, 대전 등 주요 권역을 돌며 건축물관리제도 담당 공무원과 점검기관 실무자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 것이다. 국토안전관리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교육은 건축물관리법과 관리계획서 제도 안내, 건축물 생애이력 관리시스템 활용법, 점검 실무 등으로 구성됐다.

부동산원은 2020년 5월 건축물관리법에 따라 건축물관리지원센터로 지정된 이후, 관련 제도 이행 지원과 관리계획 검토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이번 교육은 인허가 담당자와 점검기관 실무진이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에 무게를 뒀다.

이정환 한국부동산원 산업지원본부장은 “설명회가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민간 부문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금융상품 출시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성 주택공급지원본부장 역시 “관계자들의 제도 이해와 실무 역량을 높여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부실점검을 예방하고 국민안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규현 기자 leekh122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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