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뱅크·ODA 연계 공동사업 모색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케냐 정보통신기술원이 지난 21일 주한케냐대사관에서 진행한 업무협약식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제공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은 지난 21일 주한케냐대사관에서 케냐 정보통신기술원(ICTA)과 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한국의 데이터산업 지원 경험과 케냐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바탕으로 산업 혁신과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력과제를 발굴한다. ICTA는 케냐 정보통신디지털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정부 ICT 표준과 디지털 인프라,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을 담당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 생태계 조성, 데이터 활용·교환과 상호운용성 확보, 데이터 거버넌스와 품질·보안 강화, 전문인력 양성, 공동 실증·연구 등이다. 양 기관은 연락 담당자를 지정하고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연차별 실행계획과 우선 협력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공동사업은 상호 합의와 재원 확보를 전제로 추진하며, 월드뱅크와 공적개발원조(ODA) 등 외부 재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바우처, 데이터 문제해결은행, 데이터안심구역 등 국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월드뱅크 측이 제안한 2027년 초 케냐 현지 공동워크숍 개최 방안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월드뱅크 주관 ‘글로벌 AI & 디지털 서밋 2026’에 참석한 케냐 대표단의 방한을 계기로 체결됐다. 양 기관은 지난 5월 월드뱅크 행사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뒤 후속 협의를 진행해왔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이번 행사에서 모잠비크·파키스탄·레바논·감비아·라이베리아의 고위급 관계자들과도 양자 면담을 갖고 데이터·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은 양국의 데이터·AI 경험과 수요를 연결하는 출발점”이라며 “케냐와 월드뱅크 등 협력기관과 함께 현지 수요에 맞는 과제를 발굴하고, 국내 데이터 기업의 해외 협력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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