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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첨단 제품용 소프트웨어, 베트남 IT 인재들이 만든다... AI 협력 강...

“한국의 하드웨어 경쟁력과 베트남의 IT 인재 기반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겠다.” 하민 투안(45)... FPT소프트웨어는 베트남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FPT코퍼레이션의 핵심 계열사다. 풍부한 IT 인력를 바탕으로...

"한국 첨단 제품용 소프트웨어, 베트남 IT 인재들이 만든다... AI 협력 강...

FPT소프트웨어 코리아 하민 투안 대표 인터뷰

베트남 1위 IT 소프트웨어 업체, 한국 진출 10년

이재명 대통령 참석 비즈니스 포럼서 MOU 체결

하민 투안 FPT소프트웨어 코리아 대표. FPT 제공

“한국의 하드웨어 경쟁력과 베트남의 IT 인재 기반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겠다.”

하민 투안(45) FPT소프트웨어 코리아 대표는 23일 “올해는 FPT의 한국 진출 10주년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함께 성장할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FPT소프트웨어는 베트남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FPT코퍼레이션의 핵심 계열사다. 풍부한 IT 인력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세계 IT 기업 순위 140위(아시아 40위)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FPT 측은 이 자리에서 AI·반도체·사이버보안 공동 연구를 위한 한·베 전략기술센터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하노이=뉴시스

FPT는 베트남의 미래를 상징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IT·통신·교육 등을 포함한 그룹 총매출은 지난해 70조 동(3조8,000억 원). 최근에는 ‘AI(인공지능) 퍼스트’를 내세워 AI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 대표는 “FPT소프트웨어는 기업에 포괄적 AI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2만5,000명 이상의 AI 증강 엔지니어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를 최대 60% 향상하고, 반복 작업을 50% 이상 줄이는 등 생산성 개선 성과를 내고 있다

”

고 했다.

하 대표는 한국을 ‘치열하지만 성장성이 빠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한국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IT 강국”이라며

“빠른 속도를 중시하는 ‘빨리빨리' 문화는 한국을 까다로운 시장으로 만들지만, 그 역동적이고 치열한 분위기는 우리의 적응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고 했다. 현재 FPT소프트웨어 한국지사에서 300명이 근무하고, 베트남에서 3,000명이 한국 프로젝트에 투입돼 있다.

최근 화두인 ‘AI 주권’(소버린 AI)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디지털 주권은 국가적 과제로 부상했다”며 “오픈AI의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 같은 글로벌 모델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여기에만 의존하면 위험하다. 한국과 베트남 모두 자국 ‘소버린 플랫폼’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FPT 역시 베트남 정부의 ‘AI 국가 전략’에 발맞춰 핵심 기술 내재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PT그룹이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23일 하노이 FPT대학에서 한국 기업들과 함께 기념식을 열고 있다. FPT 제공

하 대표는 베트남의 젊고 풍부한 IT 인재층이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베트남에는 56만 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연간 6만 명의 IT 졸업생이 있다”며

“하노이 FPT대학에서 한국 IT 시스템을 반영한 교육을 통해 한국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고, 향후 한국에 FPT 아카데미를 설립해 양국 간 교육·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기존 제조업을 넘어 AI·데이터·전력 등 미래 산업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응우옌 반 코아 FPT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는 23일 이재명 대통령과 레 민 흥 총리가 참석한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서 GS건설과 데이터센터·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FPT 측은 AI·반도체·사이버보안 공동 연구를 위한 한·베 전략기술센터 설립을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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