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한국, 인도·태평양 에너지 협력 본격화... 핵심광물·LNG 공급망 동맹 ...

원유와 핵심광물 수송로의 지정학적 불안정, 가격 변동성에 취약한 에너지 공급 구조, 인공지능(AI)과 첨단 제조업 확대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능성 등이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에너지 공급망 불안 속 핵심광물...

한국, 인도·태평양 에너지 협력 본격화... 핵심광물·LNG 공급망 동맹 ...

중동 정세 불안 속 원유·핵심광물 수송로 리스크 확대... 인도·태평양 17개국 협력 논의

한국·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MOU 체결... 공동 투자·비축·재자원화 협력 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벤처 글로벌과 LNG 계약... 20년간 연 150만t 도입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에너지·자원 공급망 협력 강화에 나섰다. 원유와 핵심광물 수송로 리스크가 동시에 커지는 상황에서 국제 공조를 통해 공급망 안정 장치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에너지·자원 공급망 협력 강화에 나섰다. 원유와 핵심광물 수송로 리스크가 동시에 커지는 상황에서 국제 공조를 통해 공급망 안정 장치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4~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IPEM)’에 참석해 역내 주요국들과 에너지·자원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IPEM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2월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 확대를 위해 행정명령으로 설치한 국가에너지지배력위원회(NEDC)가 일본 경제산업성과 공동으로 개최한 첫 회의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인도·태평양 지역 17개국 정부 관계자와 에너지·인프라·금융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행사 첫날에는 민간 기업 중심의 비즈니스 포럼이 진행됐고 둘째 날에는 장관회의가 열려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최근 국제 에너지 시장은 중동 긴장 고조와 지정학적 갈등,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겹치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은 에너지 소비국과 제조업 중심 국가가 동시에 집중돼 있어 안정적인 자원 확보와 공급망 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 장관은 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중동 상황 대응 전략을 공유하며 현재 글로벌 에너지·자원 공급망이 직면한 세 가지 구조적 위험 요인을 제시했다. 원유와 핵심광물 수송로의 지정학적 불안정, 가격 변동성에 취약한 에너지 공급 구조, 인공지능(AI)과 첨단 제조업 확대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능성 등이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에너지 공급망 불안 속 핵심광물·LNG 협력 확대

한국 정부는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국제 협력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동 비축유 방출과 같은 위기 대응 메커니즘을 활용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는 점도 제시했다.

회의 기간 진행된 투자 협약식에서는 한국과 미국 정부 간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양국은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투자 촉진, 핵심광물 비축 및 재자원화, 지질자원 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민간 기업 간 협력도 이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LNG 기업 벤처 글로벌(Venture Global)과 액화천연가스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은 향후 20년 동안 연간 150만t 규모의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김 장관은 행사 기간 더그 버검 NEDC 의장 겸 미국 내무부 장관을 비롯해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북호주 장관, 사이먼 와츠 뉴질랜드 에너지 장관, 응우옌 황 롱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 등과 잇달아 양자 회담도 진행했다.

각국은 최근 중동 정세에 따른 원유 수급 상황과 대체 물량 확보 방안을 공유하고 에너지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남웅 기자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중앙이코노미뉴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