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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아시안게임 금메달 40개도 못따...일본에 금메달수 2배 뒤져...3회 연속 종합 3위

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3위는 유지했으나 예상 금메달수를 크게 밑돌며 개최지 일본과의 격차를 실감해야 했다.

한국은 4일 폐막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우리와 종합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일본(금83·은95·동91개)에 금메달수에서 44개의 격차를 보였다.

더욱이 ‘절대 1강’ 중국(금169·은89·동83개)과는 비교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금메달 수로 보면 1982년 뉴델리 대회(금28·은28·동37개)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을 처음 개최한 1986년 서울 대회(금93·은55·동76개)를 시작으로 정점을 찍은 2002년 부산 대회(금96·은80·동84개), 2014년 인천 대회(금79·은70·동79개)까지 8차례 대회서 50개 넘는 금메달을 수확하며 7차례 종합 2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금메달이 49개로 크게 줄며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로 밀려났고,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금42·은59·동89개)와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3위’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

특히 이번대회서는 일본이 개최지인 점을 감안해도 금메달수 격차가 2배를 넘었다는 점에서 엘리트체육의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체육회가 당초 내건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40∼45개였다.

예상치는 초과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양궁에서 사상 처음으로 리커브 여자부 ‘노 골드’에 그치며 금메달 3개만 수확하고, 1개씩에 그친 태권도 겨루기와 유도, 수영을 비롯, 은메달도 따지 못한 탁구 등은 곱씹어 봐야 한다.

여기에 오상욱이 2관왕에 오르며 금메달 4개의 목표치를 채웠다 해도 일본(금6개)에 뒤져 5회 연속 종합우승에 실패했고, 근대5종도 예상대로 2개의 금메달을 따냈으나 중국과 공동 1위를 허용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한 종목이 없었다.

이밖에 기대를 받았던 육상이나 세팍타크로, 우슈, 주짓수 등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적으로 성적이 떨어졌다.

이번대회 부진속에서도 구기종목은 선전했다.

효자종목은 단연 농구다.

농구에서 예상을 깨고 남녀부와 남자 3대3까지 3개 종별이 우승했고, 야구와 남자 축구가 각각 5연패와 4연패를 일궜으며, 여자 핸드볼도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하는 등 단체 구기종목에서 항저우보다 한층 나은 성적을 거둔 점은 성과로 꼽을 만하다.

일찌감치 강세가 예상된 e스포츠가 ‘금메달 2개’ 임무를 완수했고, 요트와 카누에서 2개씩, 이번 대회 처음 정식종목이된 테크볼에서도 1개를 챙기는 등 선전한 종목도 다수 있다.

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차기 개최지인 카타르의 승마 국가대표 자심 알 쿠와리가 승마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

한편 개최지 일본은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80개 넘는 금메달을 획득, 1966년 방콕 대회(금78·은53·동33개)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다.

일본은 메달수가 많은 종목인 육상(10개), 유도(9개), 사이클(8개), 수영 경영과 레슬링(7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한국과의 격차를 벌렸다.

일본이 한국을 3회 연속 따돌리고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전력을 끌어올린 것이 선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항저우 대회의 201개보다는 금메달이 줄었지만, 12회 연속 종합 우승 금자탑을 세웠다.

부실한 대회 운영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번 아시안게임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16일의 열전을 마감했다.

우리나라는 전날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서채현이 기수로 나서서 태극기를 휘날렸다.

폐회식에서는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가 차기 개최국인 카타르 조직위원회에 제1회 대회 성화봉과 당시의 OCA기, 현재 OCA기를 이양하며 4년 뒤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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