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영화 ‘내부자들’의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다룬 속편) 주연을 맡는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내부자들: 악인들의 탄생’(가제)에 하정우와 안보현, 박해준, 정성일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영화는 198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정치·언론·자본이 권력 카르텔을 형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하정우는 기업 비리 특종을 노렸으나 외압에 한직으로 밀려난 신문사 기자 이강희를 연기한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권력 카르텔을 만드는 핵심 인물로, ‘내부자들’에서 백윤식이 연기한 캐릭터다.
안보현은 밑바닥에서 시작해 성공과 복수를 향해 달려가는 연예기획사 대표 안상구 역을 맡는다.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인물이다. 박해준은 검사 생활을 마치고 정계에 입문한 초선 국회의원 장필우를, 정성일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미래그룹을 키워낸 회장 오현수를 연기한다.
연출은 ‘서울의 봄’ ‘감기’ 등에 조감독으로 참여한 김민범 감독과 ‘하얼빈’ ‘남산의 부장들’ 조감독을 거쳐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각색을 맡은 김진석 감독이 공동으로 맡는다. 두 신예 감독이 ‘내부자들’의 세계를 어떻게 확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내부자들’은 2015년 개봉해 707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프리퀄인 ‘내부자들: 악인들의 탄생’은 별도의 원작 없이 새로운 이야기로 제작된다. 올해 중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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