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어우러지는 모어(MORE) 영화제’ 현장/ 전북여성가족재단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여성가족재단 거점형양성평등센터는 군산에서 처음 열린 제4회 전북 성평등 영화제 ‘모두가 어우러지는 모어(MORE) 영화제’가 관객 300여 명의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군산회관에서 열린 모어 영화제는 성평등을 주제로 한 영화를 통해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1·2회 전주, 제3회 완주에 이어 올해는 군산의 역사와 여성의 삶을 함께 조명했다. 개막식에서는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과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축하 영상을 통해 응원의 뜻을 전했다.
올해 영화제는 ‘존재연습’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몸과 관계, 나이와 삶을 마주하며 서로의 존재를 발견하고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겼다.
개막작인 마민지 감독의 ‘착지연습’을 비롯해 ‘재민이’, ‘내게서 무엇을 보나요’, ‘마루와 내 친구들의 결혼식’, ‘갱년기 소녀 투쟁기’, ‘선희이모’, ‘여름에 내린 눈’, 폐막작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 등 장·단편 영화 8편을 무료 상영했다.
상영 후에는 감독과 배우, 작가 등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와 대담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작품에 담긴 여성의 삶과 관계를 각자의 일상과 연결하며 성평등의 의미를 공유했다.
특별전시 ‘한국 영화 속 여성들의 말과 삶’에서는 영화 속 여성들의 대사와 목소리를 통해 다양한 삶과 경험을 돌아봤다. ‘군산 역사 여성으로 다시 읽기’에서는 군산의 역사와 공간을 여성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한 군산시민은 “영화와 대화를 통해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만나고 일상을 돌아볼 수 있었다”며 “익숙한 거리와 장소에 담긴 여성들의 삶과 역사를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허명숙 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은 “서로 다른 존재와 경험을 이해하고 성평등의 가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도민들이 일상에서 성평등의 가치를 체감하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관련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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