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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이비젼시스템, 인건비·R&D에 깎인 이익…인도 가동으로 고정비 부담...

주력 수익원이던 IT·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하며 주춤했으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2차전지 부문 매출이 685.3%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장 부문 역시 매출이 18.8% 늘어나며 외형...

하이비젼시스템, 인건비·R&D에 깎인 이익…인도 가동으로 고정비 부담...

네이버 증권.

스마트폰 카메라 검사장비 전문기업 하이비젼시스템이 올해 1분기 신사업 투자와 해외 공장 초기 가동 비용 반영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하이비젼시스템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75억 원을 기록해 적자를 지속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2024년 2분기 이후 무려 7분기 만에 분기 매출 성장세 전환에 성공하며 중장기 턴어라운드를 위한 기초체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의 질적 측면에서는 사업 다각화 성과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주력 수익원이던 IT·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하며 주춤했으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2차전지 부문 매출이 685.3%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장 부문 역시 매출이 18.8% 늘어나며 외형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본업의 부진을 신사업이 완벽하게 메우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결실을 본 셈이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가 확대된 배경에는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과 연구개발(R&D)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가 자리 잡고 있다.

국내와 인도 공장의 대규모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자회사 퓨런티어 등 연결 종속회사들의 적자 기조가 이익 정체를 유발했다. 올해 1분기 중 첫 가동에 들어간 인도법인은 인력 배치와 부가 인프라 구축 등 초기 고정비 부담이 집중되면서 약 10억 원의 분기 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의 시선은 고정비 부담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공급 물량이 반영될 2분기 실적 개선 여부로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하이비젼시스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한 554억 원, 영업이익은 29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말 기준 2197억 원에 달하는 두터운 수주잔고와 지난 5월 11일 공시한 192억 원 규모의 2차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설비 공급 계약이 매출 인식을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동을 시작한 인도 공장의 초도 생산 매출 역시 2분기부터 실적에 합산되면서 향후 2~3년간 점진적인 시설 확장과 고정비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리레이팅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 상당한 가격 매력을 확보한 구간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1만 5000원에서 2만 1000원 선을 오가던 주가는 최근 단기 실적 우려가 반영되며 1만 5000원대까지 밀려난 상태다.

이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2배 수준으로, 국내 동종업계 평균 PER인 22.1배와 비교해 절반 이하로 크게 할인되어 거래 중이다. ESS 배터리팩 조립 설비 공급 등 2차전지 중심의 가파른 실적 성장세와 글로벌 거점 본격화 기조를 감안할 때 향후 주가의 우상향 전환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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