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6 울트라.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울트라가 디스플레이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화질과 성능 경쟁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눈 피로와 직결되는 ‘화면 깜빡임’ 제어 기술에서는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모델의 밝기 조절 방식인 펄스 폭 변조(PWM) 주파수는 약 480Hz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WM은 화면을 빠르게 켜고 끄는 방식으로 밝기를 조절하는 기술로, 주파수가 낮을수록 깜빡임이 더 쉽게 인지돼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 중인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다.
샤오미, 오포, 아너 등은 최근 출시 제품에 고주파 PWM이나 ‘DC 유사 디밍’ 기술을 적용해 저밝기 환경에서의 깜빡임을 대폭 줄이고 있다. 일부 제품은 2000Hz 이상 고주파를 적용하며 ‘눈 편안함’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분위기다.
반면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라인업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PWM 주파수를 유지하고 있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긴다는 평가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두통이나 눈 피로를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란을 단순 스펙 경쟁을 넘어 ‘접근성’ 문제로 보고 있다. 편두통이나 광공포증을 겪는 사용자에게 저주파 깜빡임은 실사용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보완이나 차기 모델에서의 고주파 디밍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성능에서 ‘사용 체감 품질’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디스플레이 편안함 역시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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