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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퓨리오사AI, 메타 1조원 인수 거절 후 프리IPO 추진

해당 칩에는 SK하이닉스의 HBM3 메모리가 탑재되며, 에이수스(ASUS)와 슈퍼마이크로(SMC) 등을 통해 서버 시스템 형태로 공급된다. 퓨리오사AI는 최근 파운드리 파트너로부터 4000장 규모의 1차 양산 물량을 인도받아...

퓨리오사AI, 메타 1조원 인수 거절 후 프리IPO 추진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가 지난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의 8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자 생존을 선택한 가운데, 최근 대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추진하며 기업가치 4조원 달성에 나서고 있다. 퓨리오사AI는 핵심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기술력을 증명하고 막대한 자본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메타 1조원대 인수 거절과 독자 노선의 배경

퓨리오사AI는 지난해 메타로부터 8억달러(약 1조1800억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았다. 메타는 엔비디아에 대한 칩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적인 AI 하드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퓨리오사AI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퓨리오사AI의 기업가치는 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그러나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와 180여명의 구성원들은 사업 전략과 조직 구조에 대한 이견, 그리고 기술의 독자적 상용화라는 장기적 목표를 이유로 해당 제안을 최종 거절했다.

7000억원 규모 프리IPO 추진 및 누적 투자액 현황

퓨리오사AI는 향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대규모 프리IPO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총 7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며, 현재 35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퓨리오사AI는 앞서 2025년 시리즈C 브릿지 라운드에서 83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1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초기부터 자금을 투입한 아이온자산운용 등 다수의 벤처캐피탈(VC)이 투자자로 참여 중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7000억원 규모의 프리IPO 라운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퓨리오사AI의 기업가치는 최대 3조원에서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지=퓨리오사AI

2세대 AI 칩 'RNGD' 양산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

기업가치 4조원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현실화하기 위한 핵심 요소는 퓨리오사AI의 2세대 플래그십 AI 칩인 'RNGD(레니게이드)'의 상업적 성공이다. 퓨리오사AI는 2026년 1월부터 대만 TSMC의 5나노(nm) 공정을 통해 RNGD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칩에는 SK하이닉스의 HBM3 메모리가 탑재되며, 에이수스(ASUS)와 슈퍼마이크로(SMC) 등을 통해 서버 시스템 형태로 공급된다. 퓨리오사AI는 최근 파운드리 파트너로부터 4000장 규모의 1차 양산 물량을 인도받아 카드 형태의 제품 출고를 본격화하고 있다.

퓨리오사AI가 빅테크의 거액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은 단기적인 재무적 보상보다 독자적인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이라는 장기적 비전을 우선시한 결단이다. 이는 자사 기술력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 다만 반도체 설계와 양산, 소프트웨어 최적화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수반된다. 퓨리오사AI의 영업손실은 2022년 501억원, 2023년 634억원, 2024년 773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추진 중인 7000억원 규모의 프리IPO 성사와 2세대 칩 RNGD의 시장 안착 여부가 4조원이라는 높은 기업가치를 정당화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중기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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