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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화 속 늘어난 '숏'…중동 리스크에 공매도 잔고 다시 역대 최고

전쟁 여파로 공급망 타격이 예상되는 반도체와 에너지 비용 상승 부담이 큰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이어 한미반도체(1조6430억원), 미래에셋증권(8440억원), 포스코퓨처엠(6840억원), 한국항공우주(3910억원)...

포화 속 늘어난 '숏'…중동 리스크에 공매도 잔고 다시 역대 최고

현대차·한미반도체 등 공매도 잔고 가장 많아…대차거래도 증가세

1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50.25포인트(0.86%) 떨어진 5808.62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윤희 기자】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충돌 우려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잔고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 여파로 공급망 타격이 예상되는 반도체와 에너지 비용 상승 부담이 큰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집계일인 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액은 16조2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달 25일 기록한 직전 사상 최대치(16조970억원)를 약 10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25일 사상 처음 16조원을 돌파한 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달 31일 14조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이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서만 1조5240억원 늘었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타인에게 빌려서 먼저 매도한 후 주가가 내려가면 저렴하게 매수해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금액으로, 통상 이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주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순보유 잔고 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현대차로, 잔고액은 1조6780억원에 달했다. 이어 한미반도체(1조6430억원), 미래에셋증권(8440억원), 포스코퓨처엠(6840억원), 한국항공우주(3910억원), 한화시스템(3710억원) 등 순으로 많았다.

최근 '공매도 대기 잔고'도 불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직전 집계일(10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155조7940억원으로 지난달 말(133조5740억원) 대비 22조원 넘게 늘었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로, 통상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은 1차 종전 협상을 통해 사태 해결을 모색했으나,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극명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휴전 기간 내에 해법을 찾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무너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시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비관론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결렬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시간 이날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가 시작된다.

협상 결렬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경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한국시간 이날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물리적 차단이 시작될 예정이다. 글로벌 에너지 보급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 급등과 물류 대란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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