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게임 등 8개 분야 포트폴리오
운용사 협력 채널 구축해 공공 지원 역할
“韓 실리콘벨리 성남을 지본시장과 연결”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김병욱 후보 페이스북)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국내 최초로 판교·분당 일대 혁신기업을 묶은 지역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공약으로 내놨다. 판교테크밸리에 밀집한 기업을 하나의 투자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성남의 산업 경쟁력을 자본시장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5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판교·분당 기업군인 반도체, 정보기술(IT), 게임, 플랫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핀테크, 디지털 인프라 등 8개 분야를 담은 ‘판교 ETF’ 출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재는 성남 디지털 클러스터의 특수성과 정체성을 온전히 녹여낸 투자상품이 부족하다”며 “판교 ETF는 지역 내 다양한 산업군을 모두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교 ETF는 기존 산업별 ETF와 달리 ‘지역 혁신 클러스터’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ETF는 특정 산업이나 테마별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김 후보가 제시한 ETF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판교와 분당 일대에 집적된 여러 산업군을 하나의 투자 대상으로 묶는다.
운용 방식은 액티브 ETF가 유력하다. 시가총액 비중을 따라가는 패시브 방식보다 펀드매니저가 산업 변화와 기업 성장성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구조다.
ETF 개발과 운용은 자산운용사가 맡을 예정이다. 성남시는 운용사와 협력 채널을 마련하고 지역 혁신기업 정보 제공과 홍보 지원 등 공공 부문 역할을 맡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이미 국내 자산운용사와 협의를 마쳤다”며 “성남시장 취임 시 빠른 시일 안에 상품이 출시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ETF가 출시될 경우 성남 기업의 시장 내 존재감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국 투자자가 판교·분당 혁신기업 성장에 간접 참여가 가능하고, 지역 기업 역시 자본시장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판교 ETF가 성공적으로 출시되면 전국 투자자가 성남 혁신기업의 성장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며 “성남을 자본시장이 주목하는 경제도시로 키우고, 지역 기업의 시장 내 존재감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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