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빌려 현대 미국사회 반추
이민 문제 가장 많이 오르내려
서사 전체 관통하는 ‘크세니아’
오늘날 美의 질문과 닮아 있어
지난달 말 미국에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를 보러 극장에 갔는데, 밤 10시 상영편이었음에도 대형 아이맥스 극장의 거의 모든 자리가 꽉 차 있어 놀랐다. 미국에 온 이후 몇 번 영화관에 갔지만 이렇게 꽉 찬 영화관은 처음이었다. 들으니 미국에서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어가는 지금도 주말 상영 회차는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영화가 개봉한 뒤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에서 오디세이의 흥행은 사회·문화적으로 한국에서보다 더 큰 파급력을 보이는 듯하다.
먼저 ‘책 읽는 문화’를 오랜만에 소환했다. 지난달 말 영화를 본 뒤 지역 공공도서관 연합인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도서관 시스템에서 오디세이를 검색했더니 수백 권의 오디세이 소장본이 모두 대출된 데다 각 소장본에 대기자 명단도 몇십 명씩이었다. 개봉 한 달이 넘은 지금도 오디세이는 미국 전체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라 있다.
홍주형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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