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도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증시·환율·유가가 함께 흔들리는 변동 장세가 나타났다. [사진=신한은행]
[뉴시안= 송서영 기자]코스피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에 상승 마감했지만, 장중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한마디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17포인트(2.74%) 오른 5553.92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4.55포인트(2.24%) 상승한 1121.4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1원 내린 149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반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긴장 완화 기대를 키운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반등 흐름을 보이며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다만 상승 흐름은 장중 힘이 빠졌다. 이란 측이 미국과의 대화를 부인하고, 이번 조치가 군사적 대응을 위한 시간 벌기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발언을 증시 개장 전후에 맞춰 내놓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정상화되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WTI 기준 배럴당 90달러를 다시 상회했다.
외환시장 역시 불안한 흐름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2.1원 내린 1495.2원에 마감했지만, 장중에는 1500원선 재진입을 시도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상승이 맞물리며 달러 강세 압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소비재가 강세를 주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10.25%), 삼성SDI(5.58%), 엘앤에프(11.51%), 에코프로머티(11.48%) 등이 상승했고, 삼양식품(5.80%), CJ제일제당(5.07%) 등도 순환매 흐름 속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400원(1.83%) 오른 18만9700원, SK하이닉스는 5만3000원(5.68%) 상승한 9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건설 및 에너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GS건설(-11.46%), 삼성E&A(-5.98%) 등이 하락했고, OCI홀딩스(-7.60%), HD현대에너지솔루션(-8.13%) 등 신재생에너지 종목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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