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과 ‘YJ’ ‘브로’ 부르며 친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28일 방한했다. ‘사업 목적’이라고만 알려진 그의 이번 방문 일정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부인 한지희씨의 데뷔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찾은 정용진(가운데) 신세계그룹 회장과 부인 한지희씨가 트럼프 주니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한지희씨는 지난 24일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바실리 페트렌코가 지휘하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카를 라이네케 플루트 작품집’을 발매했다. 이를 기념하는 한씨의 콘서트는 일반 판매 없이, 전석 초대석으로 구성됐다. 트럼프 주니어는 29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트럼프 주니어와 정용진 회장은 서로 ‘YJ’와 ‘브로(brother)’라고 부를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4월에도 정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재계 총수들과 잇따라 면담한 바 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만찬에 잇따라 초청받았고, 트럼프 주니어 소개로 미국 AI 스타트업 ‘리플렉션 AI’ 창업자 미샤 라스킨을 만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졌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AI 수출 프로그램’ 1호 프로젝트로 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리플렉션 AI와 손잡고 국내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설립한 정치 후원 단체 ‘록브리지 네트워크’의 아시아 총괄 회장직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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