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반도체주’ 프리마켓서 5%대 상승세 보이며 지수 견인
미·이란 입장 엇갈려…유가와 증시 변동성 다시 확대될 수도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32.45포인트 상승한 5638.20에 개장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재개를 언급하면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자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국내 증시도 급반등에 나섰다.
24일 코스피는 4.3% 오른 5638.20로 상승 출발했고 코스닥은 3.4% 오른 1134.16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26.4원 내린 1490.9원으로 출발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반영된 모습이다.
23일 뉴욕증시는 미·이란 협상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8% 오른 4만6208.47, S&P500지수는 1.15% 상승한 6581.00,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 오른 2만1946.76을 기록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5일간 공격 중단 방침을 밝히면서 중동 전쟁 확산 우려를 완화시켰다. 다만 이란 측은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향후 협상 진전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 같은 기대감은 국제 유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0.28% 하락한 배럴당 88.1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역시 10%대 하락하며 유가 변동성이 크게 완화됐다. 전쟁 완화 시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따른 원유 공급 안정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는 이러한 유가 안정과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6%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는 장 초반 4%대 반등에 나섰고, 코스닥 역시 낙폭 과대 인식 속에 반등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프리마켓에서 5%대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증권가는 미·이란 간 대화 국면이 이어질 경우 시장 변동성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양측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유가와 증시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