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미국 백악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무도회장 프로젝트 보안 강화를 명목으로 10억달러(약 1조5050억원) 규모의 세금 지원을 의회에 요구하고 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무도회장 지붕을 드론 공격에 견딜 수 있는 구조로 만들고, 미군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지붕 위 드론 포트를 설치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함께 공사 예정 부지를 둘러보며 관련 구상을 직접 설명했다. 해당 사업에는 기존 백악관 이스트윙 철거 계획도 포함돼 있다. 그는 지붕 위에 미군이 운용하는 대규모 드론을 위한 드론 포트를 설치해 워싱턴 전역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무도회장 지붕을 드론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강철 구조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구상이 실제 설계에 반영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요청한 10억달러는 무도회장 건설 비용과는 별도다. 무도회장 공사비 4억달러(약 6020억원)는 아마존, 애플, 코인베이스, 컴캐스트, 구글, HP Inc., 록히드 마틴, 메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리플, T-모바일 등 민간 기업 기부로 조달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물리적 방어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미 국방부는 2026년 1월 핵심 인프라 물리 보호 가이드를 발표하고, 시설과 행사장에 드론 접근을 막기 위한 콘크리트 벽, 밀폐 구조물, 강화 지붕, 상부 그물망, 케이블 등 차단 수단을 권고했다.
이 같은 방식은 실제 전쟁 지역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선 후방 도시 인프라와 보급로를 드론으로 공격해 왔으며, 일부 장갑차와 트럭, 러시아 핵잠수함에는 소형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한 금속 격자 구조물이 설치됐다. 요격 미사일과 드론 요격용 드론, 항법 교란 장비 등도 함께 사용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워싱턴 상공 드론 비행을 폭넓게 제한하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5월 6일 정유시설, 화학시설, 교량, 댐, 원자로, 교도소, 놀이공원 등 핵심 인프라 주변에 추가 드론 비행 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규정안을 공개했다. 기업 본사와 데이터센터도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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