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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합특별시 발전전략은] ⑦ 문화관광 분야: ACC·비엔날레에 여수·신안...

특히 전남에 전시·컨벤션·공연이 가능한 대형 복합센터를 조성해 글로벌 콘텐츠 쇼케이스와 관광·문화 스타트업 박람회를 상시 여는 '프리·포스트 투어 허브'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회의나 행사 참석자들이 광주만...

[통합특별시 발전전략은] ⑦ 문화관광 분야: ACC·비엔날레에 여수·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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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문화관광 전략은 ‘볼거리 많은 지역’을 넘어 ‘머무는 시간이 돈이 되는 지역’으로 판을 바꾸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남연구원은 문화·관광 분야 미래상과 발전전략에서 수도권 쏠림을 깨기 위해서는 단순 홍보보다 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새로 짜야 한다고 진단했다. ▲전남·광주 특화 글로컬 관광루트 개발과 관광거점 조성 ▲스마트관광 혁신 체계 구축 ▲관광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사회 상생모델 구축이 3대 축이다.

◇‘Art·Nature 글로컬 관광루트’

가장 눈에 띄는 카드는 ‘Art·Nature 글로컬 관광루트’다. 전남연구원은 광주와 전남의 문화·장소 정체성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해양·섬, 로컬라이프를 한 번에 경험하게 하는 체류형 루트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상품도 짧게는 당일, 길게는 2~3일, 7일 단위로 설계하자고 했다. 광주의 문화예술과 MICE 기반, 목포·여수·신안의 해양관광, 담양·화순·장성의 생태정원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관광객을 한 곳에 찍고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권역 전체를 도는 체류형 구조로 바꾸겠다는 뜻이다.

전남연구원은 이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제회의 시설, 박물관, 미술관, 대규모 공연장, 숙박·위락시설을 늘리고, 글로벌 콘텐츠 관광단지 지정과 개발을 통해 글로컬 체류형 관광거점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에 전시·컨벤션·공연이 가능한 대형 복합센터를 조성해 글로벌 콘텐츠 쇼케이스와 관광·문화 스타트업 박람회를 상시 여는 ‘프리·포스트 투어 허브’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회의나 행사 참석자들이 광주만 보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전남 전역으로 이동해 숙박과 소비를 이어가게 만드는 장치다.

교통도 따로 놀지 않게 묶는다. 전남연구원은 항공, KTX, 남도 투어버스를 통합한 교통 패스를 도입해 시간과 공간이 끊기지 않는 관광 루트를 운영해야 한다고 봤다. 여기에 관광 중심 도시와 지역 명소를 연결하는 허브 앤 스포크 구조를 더해 문화예술, 역사, 치유·힐링·웰니스 테마별 관광축을 만들자고 했다.

◇미식·해양 결합 문화관광 허브

광주연구원이 내놓은 큰 그림은 여기에 문화적 서사를 입힌다. 광주연구원은 5·18 민주정신, 김대중 평화정신, 남도의 역사와 문학, 이순신과 장보고로 이어지는 해양 서사를 ‘민주·인권·평화’, ‘해양과 역사’, ‘남도 문화’ 이야기로 다시 엮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관광지를 나열하는 대신,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서사를 앞세운 도시 브랜드를 만들자는 얘기다.

광주연구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광주비엔날레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평가하며, 전남의 문화자산과 결합하면 창작·유통·관광이 연결된 문화 생태계로 확장할 수 있다고 봤다. 권역별 공연 인프라와 문화공간을 연결하고, 국제 아트 위크 같은 글로벌 이벤트를 통해 아시아 문화교류 중심지로 도약해야 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먹거리도 빠지지 않는다. 광주연구원은 발효와 제철 식재료,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를 남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산으로 꼽았다. 생산-가공-체험-관광으로 이어지는 미식 밸류체인을 만들고 국제 미식 행사와 결합하면 남도 음식은 단순한 특산품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도 미식이 관광의 ‘보조 메뉴’가 아니라 핵심 산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첨단기술까지 붙는다. 전남연구원은 여행 전·중·후를 하나로 잇는 스마트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맞춤형 큐레이션, 예약, 결제, 환불까지 한 번에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AI 로봇 도슨트, 다국어 챗봇, MR·AR·VR 기반 체험형 콘텐츠, ICT 기반 비대면 MICE 인프라, 자율주행 관광 셔틀과 스마트 교통망도 포함됐다. 관광을 감에 의존하는 산업이 아니라 데이터와 기술로 운영되는 산업으로 바꾸겠다는 계산이다.

/박형주 기자 hispe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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