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추사기념관 개관식에서 내빈들이 오색띠 자르기 행사를 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올해 탄신 240주년을 맞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추사기념관이 고향인 충남 예산군에 문을 열었다.
신암면 추사고택 인근에 마련된 추사기념관은 부지 1만9259㎡에 연면적 2729㎡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전시·교육·체험·문화 향유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은 상설전시실과 기념품 판매 공간인 추사상점, 수장고, 2층은 기획전시실과 추사체험실, 옥상정원 등으로 꾸며졌다.
상설전시실에는 추사의 유물 39건(진품 30건)이 전시됐으며 전시실 입구에는 가로 12.8m, 높이 3.36m 규모 대형 미디어아트를 설치해 추사고택의 사계절 풍경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옥상정원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예산 용궁리 백송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난 11일 열린 개관식에서는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식과 함께 열린 특별기획전 ‘추사, 요동을 가다’를 통해 전시된 ‘추사필담첩’ 등 20점의 유물도 관람했다.
박 지사는 “추사는 ‘칠십 평생 벼루 열 개를 구멍 내고 붓 천 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충남도정 역시 한순간의 성과보다 오래 쌓이는 신뢰를 소중이 여기겠다”며 “추사의 고향 예산이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사의 대표작인 국보 ‘세한도’ 영인본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추사기념관이 추사 김정희 선생의 법고창신(法古創新) 정신을 오늘의 문화로 잇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날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학문·예술적 성취를 재조명하고 한·중간 미래 문화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학술 교류의 장 ‘한·중 국제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홍종완 행정부지사와 김택중 예산부군수, 추사 종손 김광호 선생 등 국내 주요 인사와 후차이원 양저우시 인민정부 문화방송관광국장, 콩위쟈 외사판공실 부주임, 완원 선생의 6대 후손 롼시안 완원문화연구센터 책임자 등 중국 학술·문화계 인사, 도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철상 한국문헌문화연구소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19세기 조청(朝淸) 문화 교류와 추사 김정희’를 주제로 추사 선생이 청나라 석학들과 펼친 학술 교류가 동아시아 지성사에 미친 영향을 심도 있게 조명했다.
주제 발표에선 임영길 성균관대 연구교수가 ‘추사 김정희 세계관과 청(淸) 문화에 대한 이해’, 다즈강 흑룡강성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추사 김정희에 대한 중국인의 인식과 연구 동향’, 왕후이쥔 세계운하역사도문화도시협력기구 부비서장은 ‘추사-완원을 매개로 한 한중 문화 교류 방안’을 각각 발표해 양국 간 다각적인 협력 방안과 교류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종합 토론에선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왕징 양저우직업기술대 교수, 박세영 이화여대 강사, 허홍범 과천 추사박물관 학예사 등이 토론자로 나서 추사 김정희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한중 지방정부 간 상생 발전 방안과 교류 협력 방향 등을 논의했다. 예산 최솔 기자 cgiz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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