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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이벤트 경기서 부정행위’ 베트남 프로게이머 2인에 영구 출전 정지

크래프톤이 이벤트 대회에서 부정행위를 시도했다가 적발된 베트남 프로게이머 2인에게 영구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크래프톤, ‘이벤트 경기서 부정행위’ 베트남 프로게이머 2인에 영구 출전 정지

크래프톤 CI.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이 이벤트 대회에서 부정행위를 시도했다가 적발된 베트남 프로게이머 2인에게 영구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크래프톤은 23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이벤트 대회 ‘PUBG 아시아 스타즈’에서 운영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 베트남 출신의 프로게이머 ‘히마스’ 라 푸옹 띠앤 잣과 ‘탄부’ 쩐 떤 부 등 2인에게 게임 계정을 영구 제재하고, 크래프톤이 주관하거나 승인하는 공식 e스포츠 출전 자격을 영구적으로 정지한다고 밝혔다.

‘히마스’와 ‘탄부’는 지난 17일과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벤트 대회 PUBG 아시아 스타즈에서 한국 대표로 나선 스트리머의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취득하는 부정행위, 이른바 ‘방플’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크래프톤은 “두 선수를 대상으로 공식 중계와 참가자 영상, 인게임 데이터 및 리플레이를 종합 조사한 결과 게임 외부 정보 활용 및 스트림 스나이핑(방플)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선수는 위 행위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운영 정책을 위반했으며 동시에 PUBG e스포츠 프로 선수로서 지켜야 할 품위 및 행동 의무를 위반했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사안 초기부터 원칙에 따른 명확한 안내가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당사의 명백한 운영 책임”이라면서 “규정과 절차가 신속하고 일관되게 전달되지 못해 참가자와 팬 여러분께 큰 혼란과 갈등을 초래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사건 발생 초기에 미온적인 대처로 일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벤트 대회 당시 ‘히마스’와 ‘탄부’의 개인 방송에서 그들이 부정행위를 시도한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됐음에도 처음에는 두 선수에게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로 나선 선수와 스트리머들은 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보이콧하는 것으로 불만을 표현했지만, 이들의 보이콧을 ‘참가 철회’로만 공지해 사건의 규모를 축소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 크래프톤의 소극적인 대처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윤수진 PUBG 퍼블리싱 총책임자는 21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운영과 대응 과정에서 참가자분들과 팬 여러분께 큰 혼란과 상처를 드렸다. PUBG 퍼블리싱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 총책임자는 “이번 사태의 운영과 대응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크래프톤에 있다. 사실을 정확히 판단하고 일관되게 설명하며 참가자를 보호해야 할 크래프톤이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참가자 개인에게 비난과 부담이 집중되도록 만든 이번 사태에 대한 비판과 책임은 크래프톤이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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