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전경. 사진= 코트라.
급격한 고령화 진전과 함께 소득 수준의 향상,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 및 소득 기반 그리고 디지털 친화성까지 갖춘 고령층이 중국 소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국 실버시장에 관한 입체적 분석과 진출 방안을 제안하는 보고서가 도출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이달 말 '실버경제, 고령화 시대 중국 시장의 新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중국 실버시장의 성장 배경과 산업 구조적 특징을 비롯해 헬스케어, 멘탈관리, 실버IT(정보기술) 등 3대 유망 분야별 기회요인을 분석하고 향후 전망과 진출 전략을 담고 있다.
중국의 인구 구조는 타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2025 중국 고령화 발전 보고서>(中国老龄科学研究中心 중국 고령과학연구센터'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가 3.1억 명(2024년)으로 전체의 22%에 달하며, 2035년에는 4억 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버산업은 단순 복지 영역을 넘어 내수시장을 지탱하고 소비시장을 이끄는 핵심축으로 부상했다.
실버 시장의 경제적 가치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 자료는 중국 실버 시장 규모도 2024년 8조 위안(약 1600조원)에서 2035년 30조 위안(약 6000조원)으로 GDP(국내총생산) 대비 10%까지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령층 비중 확대뿐 아니라 자산과 소비력을 보유하고 디지털 친화성까지 갖춘 과거 노년층과는 전혀 다른 실버 소비층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2024년부터 실버경제를 내수 견인차로 규정하고 AI(인공지능)·로봇 기반의 ‘스마트 양로’와 ‘의료+돌봄 결합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코트라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3대 분야와 9개 유망 품목 및 서비스를 제시했다.
먼저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면역력, 수면 관리 제품, 항노화 화장품, 성인용 기저귀가 꼽혔으며 멘탈 관리 분야는 팻 용품, 관광, 요양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버 IT 분야는 건강 및 요양 관련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홈 시스템 등이 유망할 것으로 관측됐다.
실질적인 진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코트라는 지난 8일 중국 우한에서 주우한대한민국총영사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한국-후베이 미래협력플라자-실버 헬스케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 바이오스탠다드사가 중국 후야뷰티(Hoyabeauty)사와 3백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트라 측은 향후 ‘한-중 바이오 헬스케어(5월, 베이징) 파트너십’, ‘中 K-의료기기 글로벌 파트너링(10월, 정저우)’ 개최와 더불어 중국 내 헬스케어 전시회 한국관 운영(3회)을 계획하고 있다.
또 베이징에는 기업 지원을 위한 ‘K-바이오 데스크’가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실버세대는 고령화뿐 아니라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과 소득 수준을 갖추고 디지털 친화성까지 더해져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중국 정부도 내수진작 핵심 수단으로 실버산업을 육성 중이다"며 "제품 및 마케팅 측면에서 차별화하고 중국 시장에 맞춘 제품 현지화를 이룬다면 수출 기회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코트라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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