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실적 기대에 상승 지속…코스닥은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6,700선을 돌파하며 이틀 연속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기관 매수세와 글로벌 기업 실적 기대가 맞물리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99포인트(0.39%) 오른 6,641.0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646.80으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중 한때 6,712.73까지 올라 종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도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상승한 1,473.6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5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50억원, 1,36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4,93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뚜렷한 거시경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 심리가 이어졌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관계가 지속되고 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기업별 성과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는 0.62% 상승하며 장중 132만8천원까지 오르는 등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5.92% 급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1.72%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11% 하락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속, 건설, IT서비스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전기·가스, 기계·장비, 부동산 업종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 433개, 하락 종목 419개, 보합 종목 3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60포인트(0.86%) 내린 1,215.5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96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90억원, 2,580억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코오롱티슈진 등이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천당제약 등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558개, 하락 종목은 1,028개, 보합 종목은 78개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37조4,760억원, 코스닥시장 13조7,89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도 총 26조9,99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이번 6,700선 돌파를 두고 기관 중심의 수급과 실적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면, 일부 IT 및 방산·에너지 종목은 약세를 보이며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결국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실적 기대와 기관 매수세를 기반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밀리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장중 6,700선 돌파는 국내 증시가 새로운 상승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굿모닝경제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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