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순매수에도 외국인 2.6조 '팔자'…반도체 대형주 반락
코스닥은 1%대 상승…삼천당제약 14% 급등, 코스닥 시총 1위로
20일 증시 마감시황이 표시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딜라이트닷넷=이나무 기자] 코스피가 20일 소폭 상승해 5,780선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장 초반 온기가 돌았지만, 미국 기준금리 불확실성과 고환율 부담으로 상단이 제약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98포인트(0.31%) 오른 5,781.20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57.25포인트(0.99%) 오른 5,820.47로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500.6원을 나타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1,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9∼10일(9일 1,549.0원, 10일 1,511.5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2345억원, 403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에 외국인은 2조670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936억원 매도 우위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72포인트(0.44%) 밀린 46,021.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21포인트(0.27%) 내린 6,606.49, 나스닥종합지수는 61.73포인트(0.28%) 떨어진 22,090.69에 장을 마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과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촉발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하방 압력을 줬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확전 자제 및 유가 진정을 위한 발언을 잇달아 내놓자 오후 늦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국내 증시는 상·하방 압력이 상존하는 가운데 '눈치 보기' 장세가 나타났다.
반도체 대형주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0.55% 떨어진 19만9400원, SK하이닉스는 0.59% 내린 10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21%), 삼성바이오로직스(1.01%), 두산에너빌리티(3.10%)는 올랐고, 현대차(-0.96%), SK스퀘어(-0.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0%)는 내렸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된 건 아니나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는 가운데 유가가 진정되면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며 "다만, 고환율과 같은 불안 요인이 존재하면서 외국인은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04포인트(1.58%) 상승한 1,161.52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19포인트(0.89%) 오른 1,153.67로 개장해 오름폭을 조금씩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16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6억원, 922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천당제약은 14.09% 급등한 90만7000원에 장을 마치며 코스닥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전날 삼천당제약이 경구 인슐린의 유럽 임상 1/2상 시험계획서(IND) 제출 완료를 공시한 데 따라 매수세가 집중됐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16%), 에이비엘바이오(0.26%)는 상승했고, 에코프로(-0.13%), 알테오젠(-1.81%), 레인보우로보틱스(-8.22%)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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