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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사상 첫 6900선 돌파… '7천피' 시대 목전

여기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AI 반도체 수요 기대감이 맞물리며 관련주들이 증시 폭등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12%대 급등하며 시가총액 1,0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SK스퀘어는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사상 첫 6900선 돌파… '7천피' 시대 목전

5월 4일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코스피 종가 기준. 사진=신한은행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12포인트(5.12%) 폭등한 6,936.99에 장을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6,900선을 넘어섰다. 이제 시장은 '꿈의 지수'라 불리는 7,000포인트 돌파를 정조준하고 있다.

사상 최고치 경신하며 6,900선 안착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84.06포인트(2.79%) 오른 6,782.93으로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직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합산 4.9조 원에 달하는 기록적인 순매수세를 퍼부으며 지수를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장중 한때 6,937.00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결국 6,900선 위에 안착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21.39포인트(1.79%) 상승한 1,213.74를 기록하며 양대 지수 모두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가 휴장했던 노동절 기간 동안 누적된 호재가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였다. 특히 4월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73.5% 급증한 319억 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AI 반도체 수요 기대감이 맞물리며 관련주들이 증시 폭등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12%대 급등하며 시가총액 1,0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SK스퀘어는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라선 데 이어 이날 17%대 급등하며 '황제주' 등극을 눈앞에 뒀다.

삼성증권은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선점 기대감과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익 개선 전망에 28%대 폭등했으며, 이는 증권업 전반의 훈풍으로 확산됐다.

전력기기주도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OTC 2026 개막에 따른 해저케이블 모멘텀으로 LS마린솔루션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란의 종전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시장은 여전히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프로젝트 프리덤' 선언과 OPEC+의 증산 합의 영향으로 WTI 유가가 장중 100달러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덜어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는 팔란티어 실적(5일)과 미국 4월 미농업 고용(8일) 등 해외 주요 이벤트와 국내 실적 시즌이 동시에 전개된다"며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 추가 상향 여부와 미-이란 협상 진전 여부가 주중 증시 레벨업의 강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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