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개인 빚투 증가·고환율도 우리경제 위험 요인”
“정부, 코스피에 도취해 자화자찬할 때 아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9000피를 돌파한 코스피 지수와 관련 “기쁨보다 박탈감을 안겨주는 숫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가 9000을 돌파한 것 자체는 좋은 소식이나,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9개에 불과했고 떨어진 종목은 791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 쏠림 현상과 업종 간 양극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코스피에 도취해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26번이나 발동됐다”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당시 연간 발동 횟수와 동일한 수치를 반 년 만에 기록한 것인데, 이렇게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시장이 건강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수를 밀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인 개인투자자들의 빚투 증가 역시 우리경제의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고환율에 대한 우려도 짚었다. 정 원내대표는“어제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를 돌파하며 1536원으로 마감했고, 1500원대 고환율은 사실상 고착화하는 국면”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환율이 한두 달 안에 1400원 정도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는데, 예측은 빗나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환율은 세계가 그 나라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보여주는 미래전망지표이자 한 나라 경제 전반에 대한 총체적 평가 지표”라며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세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는 코스피 수치에 도취되지 말고, 우리경제의 구조적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동산·세제·노동 등 경제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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