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0.57%↑
13일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 마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증시는 코스피가 미·이란 간 협상 결렬 소식에 5800선 하락 마감했다. /사진=신한은행
| 스마트비즈 = 최준 기자 |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 소식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하락 마감하며 5800선으로 밀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6% 하락한 5808.6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비교적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중동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는 미·이란 협상 결렬로 촉발된 호르무즈 해협 긴장감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해당 지역의 불안정성이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로 인해 공급망 불안과 비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코스피 역시 당분간 변동성이 높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공격적인 비중 확대보다 가격 결정력이 높은 퀄리티 종목 중심의 방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에너지와 신재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가 유가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유효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75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64억원, 701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 압력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43%), 삼성전자우(-1.35%), 두산에너빌리티(-0.90%), 기아(-1.07%), 삼성바이오로직스(-1.34%), LG에너지솔루션(-2.55%)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1.27%)와 SK스퀘어(2.11%)는 상승하며 일부 방어에 나섰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57% 오른 1099.84에 마감했다. 개인이 264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7억원, 93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케어젠(7.48%), 리노공업(1.43%), 삼천당제약(4.16%)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1.84%), 에코프로비엠(-1.24%), 알테오젠(-2.21%), 레인보우로보틱스(-0.51%), 에이비엘바이오(-1.71%) 등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흐름이 국내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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