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TSMC 등 주요 빅테크 수익 실현
암호화폐 투자 비중도 일부 축소
템퍼스 AI 재투자...‘보유 비중 3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통신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주요 빅테크 주식을 대거 매도하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대표 펀드인 아크혁신 ETF(ARKK)를 포함한 주요 펀드 3종을 통해 메타, 엔비디아, AMD, TSMC, 알파벳 등 핵심 기술주를 일제히 처분했다.
가장 큰 매도 규모를 기록한 종목은 메타로, 약 4200만 달러에 달하는 7만6622주를 정리했다. 메타는 최근 소셜미디어 중독 관련 소송 패소와 제품 책임 배상 판결, 지속적인 구조조정 등의 악재 속에 한 달간 주가가 17%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 역시 약 2660만달러(15만4441주) 규모가 매도 리스트에 올랐다. 이는 인공지능(AI) 중심 기업들의 고평가 논란과 이란 정세 불안에 따른 반도체 매도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도체 공급망 이슈를 겪고 있는 AMD와 TSMC의 비중도 각각 780만 달러(3만8245주), 510만달러(1만5696주) 규모로 축소했다. 특히 TSMC의 경우 AI 수요 급증에 따른 생산 용량 한계와 공급 병목 우려가 매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알파벳 C종(9046주), 넷플릭스(6775주), 브로드컴(8648주)도 매도 대상에 포함됐다.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자체 비트코인 현물 ETF(ARKB)와 코인거래소 '불리시', 잭 도시의 블록 등 암호화폐 관련 투자 비중도 축소했다. 이번 매도로 ARKB는 아크 ETF 내 96개 포지션 중 35위권으로 밀려났다.
주목할 점은 아크 인베스트가 빅테크를 매도한 자금으로 헬스케어 기술 기업인 템퍼스 AI의 비중을 대폭 늘렸다는 점이다. 약 410만달러를 투입해 8만4939주를 매입한 템퍼스 AI는 테슬라와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에 이어 ARK 혁신 ETF 내 보유 비중 3위 종목으로 올라섰다.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은 상장 주식에 벤처캐피털식 사고를 접목하는 캐시 우드 특유의 투자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특정 종목의 비중이 과도하게 커지면 이익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장기 성장 잠재력이 큰 차세대 혁신 종목에 재투자하는 전략이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의 대표 ETF인 아크혁신 ETF(ARKK)는 25일 기준 연초 대비 9.13% 하락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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