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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형두 의원 "언론사 공공 AI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필요"

국내 언론사가 오랜 기간 축적한 기사·사진·영상·음성 자료를 AI(인공지능)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구축하지 말고, 공공 ‘AI 클라우드’를 만들어 공동으로 이용하자는 제안이 국회에서 나왔다.

최형두 의원 "언론사 공공 AI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필요"

GPU·국산 NPU 혼합 “회사 개별 지원보다 공동 인프라”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실에서 ‘국산 N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대한민국 언론 100년 DB AX 전환’ 간담회가 열렸다. ‘언론사 공공 AI 클라우드 추진방안’이 주제였다. 이 자리는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과 조은희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방송협회가 후원했다. /최석환 기자

국내 언론사가 오랜 기간 축적한 기사·사진·영상·음성 자료를 AI(인공지능)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구축하지 말고, 공공 ‘AI 클라우드’를 만들어 공동으로 이용하자는 제안이 국회에서 나왔다. 원본 자료는 각 언론사가 보유하되 AI 분석·검색 등에 필요한 연산 인프라를 함께 사용해 비용을 줄이고, 지역신문·지역방송도 같은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최형두(국민의힘·창원 마산합포) 국회의원은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실에서 열린 ‘국산 N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대한민국 언론 100년 DB AX 전환’ 간담회에서 언론사 공공 AI 클라우드 추진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 자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은 최 의원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 조은희(국민의힘·서울 서초갑)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방송협회가 후원했다.

최 의원이 이날 제시한 핵심은 언론사별 AI 시스템 구축이 아닌 공동 인프라 구축이다. 정부가 공공 AI 클라우드를 마련하고 방송사와 신문사 등이 공동 이용하면 개별 언론사에 예산·장비를 각각 지원하는 방식보다 비용 절감, 장비 활용성 증가와 같은 효과를 더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언론사들은 오랜 기간 쌓은 기사·방송·사진·음성 자료를 관리하고자 별도 서버나 저장장치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에 최 의원은 언론사마다 따로 구축하면 비용 부담도 크고, 사용량이 적을 때 장비가 유휴화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형두(국민의힘·창원 마산합포) 국회의원이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실에서 열린 ‘국산 N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대한민국 언론 100년 DB AX 전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석환 기자

특히 자체 투자 여력이 부족한 지역신문·지역방송에 공동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AI 전환 실익이 가장 큰 곳이 가장 감당 못 하는 곳”이라며 시장에만 맡기면 언론사 간 AI 활용 격차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사에 장비를 사주는 사업이 아니라, 언론이 함께 쓸 연산 인프라를 국가가 만드는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각 언론사 원본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은 아니다. 원본은 각 언론사가 보유하고 AI 분석에 필요한 프록시 영상·메타데이터·임베딩만 중앙에서 활용하는 ‘연합형 구조’를 거론했다. 저작권과 취재원 보호, 보안 문제를 줄이면서 필요한 AI 연산 기능 역시 공동으로 쓰자는 취지다.

공동 클라우드에는 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함께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AI 모델 개발·학습에는 GPU를, 기사 요약·번역과 과거 기사 검색, 자막·음성인식 등 반복적인 ‘추론’ 작업에는 NPU를 활용하는 방향이다.

언론사를 국산 NPU 초기 수요처로 만들어 언론산업 AI 전환과 국내 AI 반도체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것도 골자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려면 GPU·NPU 등 고성능 장비와 관련 시스템이 필요하다.

최 의원은 5~10개 언론사가 참여하는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주요 언론사 약 30곳, 지역언론을 포함한 약 100곳을 거쳐 3년 차에는 전국 150여 개 언론사가 공동 인프라를 이용하는 단계적 확대 방안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KBS·MBC·SBS·TV조선·JTBC와 매일경제·서울경제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공 AI 클라우드 구축과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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