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AX 전환 촉진’ 사업 본격화… 고경력 전문가단 현장 투입
데이터 수집부터 기업 전용 AI 모델(sLM) 개발까지 ‘원스톱’ 지원
이상엽 국장 “주력 산업을 AI 기반으로 재편…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
지난해 포미아가 실시한 DX 기업 진단 모습 2026.04.19 [사진=포항시]
철강 산업의 메카 포항이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통해 산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
전통 제조 현장에 AI를 접목하는 것은 '디지털 문맹'을 깨우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과제다.
글로벌 경쟁력 약화라는 구조적 위기를 첨단 기술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포항시는 지역 기업의 공정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진단해 맞춤형 AX 전략을 도출하는 혁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포항시가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보급하는 대신 '고경력 전문가'를 현장에 투입해 '데이터 수집 체계'부터 손보는 것은 매우 현실적이고 영리한 접근이다.
특히 거대 모델이 아닌 기업별 맞춤형 소형언어모델(sLM)을 지향한 점은 비용 대비 효율을 중시하는 중소기업 현장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짚어낸 대목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고경력 전문가들로 구성된 ‘AX 지원단’이 기업 현장을 직접 발로 뛰는 데 있다.
지원단은 공정 자동화 수준과 AI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각 기업에 최적화된 전환 로드맵을 제시한다.
특히 AI 모델의 성능을 좌우하는 신뢰도 높은 ‘정답 데이터(Ground Truth)’ 확보에 공을 들인다.
공정별 핵심 변수를 정의하고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 망을 구축해, 중소기업들이 겪는 데이터 부재의 어려움을 시 차원에서 직접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확보된 데이터는 각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소형언어모델(sLM)과 AI 모델 개발에 활용된다.
이렇게 탄생한 ‘AI 에이전트’는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생산관리시스템(MES)이나 전산적자원관리(ERP)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복잡한 기술을 몰라도 현장 실무자가 실제 업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는 진단 결과에 따라 수요-공급 기업 간 1대1 매칭을 지원,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과 연계해 중소·중견기업들이 초기 투자 비용 부담 없이 고성능 연산 자원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도 조성한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 진단부터 솔루션 매칭, 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AX 전환 체계’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존 철강 중심의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제품 및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고, 국가 공모사업 대응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도 도출할 예정이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은 이론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즉각 적용 가능한 맞춤형 AX 솔루션을 지원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 주력 산업을 AI 기반 산업으로 재편해 포항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의 AX 실험이 대한민국 제조 혁신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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