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양안(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병력난에 시달리던 대만군의 지원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으로 징집 대상자는 빠르게 줄고 있지만 급여 인상과 복지 개선 등 처우를 손본 결과 청년층의 입대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7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최근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저출산에 따른 군 인적자원 정책 및 향후 대응 계획’ 보고서에서 지난달 기준 지원병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대만의 징병 대상자가 2021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처음으로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추세라면 2027년에는 7만 7000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일선 부대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생활관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선발 기준을 일부 완화하는 한편 급여와 복지 수준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국방부는 이 같은 조치 이후 지원병 규모가 늘었을 뿐 아니라 장기 복무를 선택하는 인원 비율도 높아졌고 군 생활 부적응 사례도 감소하는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급여와 복무 여건을 개선하면서 청년층의 입대 의지가 높아진 것이 지원병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여군 확대·첨단 전력 강화…병력 부족 장기 대응 나서
대만 국방부는 앞으로도 병력 감소를 단순히 인원 확충으로 해결하기보다 첨단 무기체계와 화력을 활용해 전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군 구조를 개편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을 활용해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제한된 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군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대만은 1991년부터 여성 인력 확대 정책을 추진해 현재 여군 비율이 16.6%까지 높아졌다. 이는 미국(17.7%)과 프랑스(17.0%)에 근접한 수준으로 국방부는 여성 친화적인 복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여성 지원자를 더욱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지에서는 저출산으로 사회 전반의 노동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첨단 무기를 운용할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신형 무기 도입이 늘어날수록 숙련 인력 확보와 장기 복무 인력 유지가 향후 군 전력 유지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사격 훈련도 진행…중국 견제 속 대비 태세 강화
한편, 대만군은 전날 남부 핑둥 주펑기지 인근 만저우향 강쯔 지역에서 연례 야전 방공 전력 검증을 위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육군 포병부대와 해군육전대(해병대), 육군 항공부대, 헌병부대 등이 참가했으며, 실전 배치된 국산 젠-2 지대공 미사일을 비롯해 미국산 어벤저 대공미사일과 스팅어 지대공미사일 등을 동원해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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