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억 원 넘는 돈이 투입되는 부산오페라하우스 '라 스칼라' 개관 공연을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역 예술계의 소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연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9월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때 무대로 올리기로 한 '라 스칼라' 공연.
막대한 예산으로 논란을 빚자, 부산시가 공론화를 거치기로 했습니다.
'라 스칼라' 공연을 둘러싼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
부산시는 쟁점인 예산 확보 방안부터 제시했습니다.
5회 공연 예산으로 추산한 105억 원 중 절반가량을 시비가 아닌 기부와 협찬으로 충당한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공연을 하더라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인적 교류와 공동 제작으로 이어가는 등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이승호/전 부산음악협회 회장 : "사람이 남고 기술이 남고 운영 노하우(비법)이 남고 교육 체계와 국제적인 네트워크(협력)이 남아야 합니다."]
하지만 예산 낭비 행정이라는 반발도 여전합니다.
[문희숙/토론회 참가 시민 : "'라 스칼라' 공연이 모든 시민에게 공연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공연에 초청된 사람들에게 공연하는 거예요."]
지역 오페라의 명맥을 유지해 온 민간 예술인들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장진규/부산시오페라단연합회 회장 : "제작비 천만 원, 2천만 원 이런 공연이 올라가고 있고, 한 달 내내 일해서 백만 원 받는 실정에 갑자기 100억 원 (공연이) 온다고 하니까 울분이 찰 수밖에 없는 거죠."]
부산시는 시민 토론회에서 나온 목소리와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오는 10월 초 공연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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