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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역 정주가 답이다" ···충북보과대, RISE로 '취업·정주' 두 토끼 잡...

대학 측은 반도체 전자, 이차전지, 바이오 제약 등 충북 3대 전략 산업 학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전면... 집중했다"며 "폴리텍의 반도체 팹(Fab)이나 가스안전공사 등 외부 전문 기관과의 공유 협업을 통해 현장감 있는...

"지역 정주가 답이다" ···충북보과대, RISE로 '취업·정주' 두 토끼 잡...

[충북RISE 성과공유회] 충북보과대 박남석RISE사업단장 발표

2025년 사업 성과로 ‘주문식 교육’의 부활ㆍ‘유학생 안착’ 강조

증평  등 지자체와의 밀착형 거버넌스 ‘생활연구소’ 활동도 눈길

충북보건과학대학교의  2'025 RISE 사업 성과' 자료./공뉴스

충북보건과학대학교(총장 박용석)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통해 전문대학 고유의 강점을 살린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의 선도 모델을 제시하고 나섰다.

박남석 충북보건과학대 RISE 사업단장은 9일 교내에서 열린 ‘2025 RISE 사업 성과 공유회’에서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를 발표하며, 대학과 지역 지자체가 공존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공개했다.

◇ ‘1-3-1 시스템’ 부활... 기업이 원하는 인재 ‘주문’ 받는다

박 단장은 이번 사업의 최대 성과로 전문대학의 정체성인 ‘주문식 교육’의 화려한 부활을 꼽았다. 대학 측은 반도체 전자, 이차전지, 바이오 제약 등 충북 3대 전략 산업 학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1-3-1 시스템’이다. 고교 3학년 2학기부터 대학 3학기, 그리고 마지막 학기 현장 실습으로 이어지는 이 체계는 학생들에게 조기 취업의 기회와 장학금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박남석 충북보건과학대 RISE 사업단장이 9일 열린 ‘2025 RISE 사업 성과 공유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공뉴스

박 단장은 “산업체 인사가 교육과정 개편에 50% 이상 참여하도록 해 ‘기업이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길러내는 데 집중했다”며 “폴리텍의 반도체 팹(Fab)이나 가스안전공사 등 외부 전문 기관과의 공유 협업을 통해 현장감 있는 실습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소멸 위기의 대안으로 떠오른 외국인 유학생 정책에서도 충북보과대는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였다. 대학은 법무부로부터 ‘외국인 뿌리산업 인력 양성 대학’ 및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대학’으로 지정받아 비자 취득과 연계된 특화 과정을 운영 중이다.

실제 우수 사례로 소개된 베트남 유학생은 진천 소재 기업인 예일케미텍에 취업하며 E-7(특정활동) 비자를 취득해 지역 정주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학 측은 할랄 식당 개설, 기숙사 제공, 겨울옷 나눔 바자회 등 유학생들이 지역 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마을 이장님이 핵심”... 증평군과 손잡고 지역 현안 해결

지자체와의 밀착형 거버넌스인 ‘생활연구소’ 활동도 눈길을 끈다. 충북보과대는 증평군과 내수읍 마을 이장 121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장스쿨(가칭)’을 기획했다. 지역 민심의 창구인 이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군 단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타운홀 미팅을 통해 도출된 50건의 현안 과제를 증평군에 제안, 2026년 군정 계획 반영을 앞두고 있다. 이는 대학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을 넘어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혁신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남석 단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공뉴스

◇ “충북 학생 80%, 지역에 남으려는 의지 강해... 눈높이 맞춤이 관건”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유재수 충북대 RISE 단장의 정주 인재 양성 비결에 대한 질문에 박 단장은 “우리 대학 입학생의 80%가 충북 출신”이라며 “이들은 이미 지역에 남으려는 의지가 강하며, 대학은 이들이 지역 우수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직업 교육’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뿐”이라고 답했다.

또한 유학생 비자 문제에 대해 고민을 토로한 김창환 극동대 단장에게는 “기업들이 당장 인력을 필요로 하는 뿌리산업협회와의 긴밀한 매칭이 핵심 팁”이라며 “비자 문제만 해결된다면 유학생들의 정주 취업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

박남석 단장은 “현재 1163명인 유학생을 1500명까지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RISE 사업을 통해 충북보건과학대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정체 문제를 해결하는 전초기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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