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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지역 인물의 정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되길"

“이번 전시가 동구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따뜻한 다리가 되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인물들의 정신을 다음 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연필화 동호회 펜셜스케치

'동구의 인물을 그리다' 전시

광주 흥학관서 내달 1~23일

오지호·허백련·현덕신 등 담아

펜셜스케치 회원들

“이번 전시가 동구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따뜻한 다리가 되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인물들의 정신을 다음 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정숙 펜셜스케치 대표는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광주 흥학관에서 열리는 전시 ‘동구의 인물을 그리다’에 대해 이같이 소망했다.

동구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연필화 동호회인 펜셜스케치 회원들이 예향의 깊은 뿌리를 간직한 광주 동구의 인물들을 연필화로 담아내 선보이는 자리이다. 동구에는 한국 남종화의 맥을 이어온 허백련, 한국 근대 서양화의 새로운 빛을 연 오지호,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헌신한 최명구, 광주 최초의 여의사이자 독립운동가인 현덕신을 비롯해 수많은 예술인과 교육자, 독립운동가의 숨결이 남아 있다.

광주 동구 인물 중 오지호 화백

작품은 인물들의 얼굴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한 사람의 초상에 담긴 시대정신과 예술혼을 담아냈다. 이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고 지역의 역사와 사람을 기억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광주 청년 시민사회운동과 항일운동의 중심지였던 흥학관에서 열려 상징성을 배가한다.

나 대표는 “사람을 그리는 것은 곧 시대를 그리는 일로 한 사람의 얼굴에는 그 시대의 꿈과 아픔, 희망과 신념이 담겨 있다”며 “회원들이 정성을 다해 그린 초상들이 동구를 빛낸 인물들의 삶을 다시 만나게 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문화예술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계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펜셜스케치는 지난 2020년 결성, 여성독립운동가 초상 등 매해 뜻깊은 전시를 열어 왔다. 전시 참여 작가는 곽현주·김은경·김은정·나효님·손재은·윤관희·이상웅·이영란·이유미·임재영·최정은·한승지.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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