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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이익 성장'…반도체 빼면 체력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은 0.46%, 영업이익은 3.69% 감소했다. 순이익만 1.9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도 온도차가 뚜렷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매출 13.80%, 순이익 89.50...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이익 성장'…반도체 빼면 체력은 여전히...

여의도 증권가.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국내 상장사들이 지난해 실적에서 전년 대비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반도체 대형주를 제외할 경우 실적 개선 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시장 전반의 체력 개선으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714사) 기준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55%, 35.71% 급증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 6.08%, 영업이익 25.39%, 순이익 33.57%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이 뚜렷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일부 대형 반도체 기업에 크게 의존한 결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은 0.46%, 영업이익은 3.69% 감소했다. 순이익만 1.9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연도 결산실적.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업종별로도 온도차가 뚜렷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매출 13.80%, 순이익 89.50%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한 반면 건설·비금속 등 일부 업종은 부진을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전체 1589개사의 매출 증가율은 2.88%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9.99%, 순이익은 111.35%씩 급증하며 '이익 중심 성장'이 나타났다.

다만 코스닥의 경우에도 체력 논란이 더 뚜렷하다. 전체 기업 중 흑자 비중이 57.27%에 그치고, 40% 이상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양극화가 심화됐다.

결국 지난해 국내 증시는 '지수 상승→이익 개선' 구조가 아니라, 반도체 중심의 이익 개선이 지수를 끌어올린 구조에 가까웠다는 분석이 가능한 셈이다. 올해 역시 시장 전반의 체력 회복 여부는 반도체 외 업종의 실적 개선 여부가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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