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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증시전망대] "종전 랠리"에 6,300선 공방 예고…코스피, 사상 최고치 넘...

이에 삼성전자(3.08%), SK하이닉스(1.67%) 등 국내 대형 반도체주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종전 낙관론에 동조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수 있다는...

[증시전망대] "종전 랠리"에 6,300선 공방 예고…코스피, 사상 최고치 넘...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 속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코스피 사상 최고점 근접

-TSMC 어닝 서프라이즈·미 반도체주 12일 연속 상승에도 유가 급등이 상단 부담 요인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코스피가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사상 최고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단을 누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6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 6,2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66포인트(2.21%) 오른 6,226.05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점인 2월 26일 6,307.27에 불과 81.22포인트 모자란 수준이다. 장중 기준으로는 2월 27일 기록한 최고점 6,347.41이 여전히 경신 대상이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10억원, 기관은 1조780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장 후반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수 심리는 더욱 강화됐다. 이에 삼성전자(3.08%), SK하이닉스(1.67%) 등 국내 대형 반도체주도 상승 폭을 키우며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종전 낙관론에 동조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26%, 0.36% 상승하며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24% 올랐다. 주요 기술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98% 상승하며 1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란과의 종전 협상 전망도 “매우 밝다”고 언급하며 이번 주말 2차 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발언은 글로벌 증시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키우는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 부담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재차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40달러(3.72%) 오른 배럴당 94.69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상승은 기업 실적과 인플레이션,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워 주식시장 상단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증시는 이날도 종전 낙관론에 따른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만큼 코스피가 장중 또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유가 급등과 차익 실현 압력 등은 지수의 ‘직선 상승’을 막을 변수로 거론된다. 특히 최근 코스피가 연속적인 랠리를 이어온 만큼 단기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지적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재상승 부담, 미국 반도체주 차익 실현 압력 등에 더해 코스피의 연속적인 랠리에 따른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오늘 코스피는 6,300선 부근에서 수급 공방전이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종전 협상 관련 뉴스 흐름과 호르무즈 해협 정세, 국제유가 움직임이 단기 코스피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사상 최고치 돌파 가능성과 함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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