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중국 해킹조직 솔트 타이푼, IBM 자회사 해킹 공격...이탈리아 공공 인프...

이 회사는 이탈리아 주요 공공기관과 핵심 산업 분야에 IT 인프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온 기업이다. 복수의... 아직 최종 포렌식 조사는 진행 중이지만, 공격 대상과 방식, 파급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유럽 내 중요 IT...

중국 해킹조직 솔트 타이푼, IBM 자회사 해킹 공격...이탈리아 공공 인프...

IBM 이탈리아 자회사인 시스테미 인포르마티비(Sistemi Informativi)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 주요 공공기관과 핵심 산업 분야에 IT 인프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온 기업이다.

복수의 정보 분석 관계자들은 중국 연계 해킹 조직 솔트 타이푼(Salt Typhoon)이 이번 공격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직 최종 포렌식 조사는 진행 중이지만, 공격 대상과 방식, 파급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유럽 내 중요 IT 공급망을 겨냥한 정교한 침투 가능성이 거론됐다.

IBM 자회사 침해로 이탈리아 공공 인프라 우려 확산

이 IT 회사는 이탈리아 디지털 인프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공공기관과 주요 산업 고객의 시스템 운영, 인프라 관리, IT 서비스 제공을 담당해왔다. 이 때문에 회사의 서비스 장애는 곧바로 정부기관과 주요 기반시설 운영자들의 우려로 이어졌다.

IBM 측은 사이버보안 사고를 식별하고 차단했다고 전했다. 또 내부 보안팀과 외부 전문가를 투입해 사고 대응 절차를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시스템이 안정화됐고 서비스도 복구됐다고 밝혔지만, 침해 범위나 공격자가 접근한 정보의 성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사고 대응 과정에서 회사 웹사이트는 수 시간 동안 오프라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스테미 인포르마티비는 단순한 IT 서비스 업체가 아니라 이탈리아 공공기관과 핵심 산업의 시스템을 관리하는 공급업체다. 공격자가 이 같은 기업을 침해하면 고객 기관의 내부 연결 구조, 시스템 구성, 인증 정보, 데이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이는 향후 더 큰 규모의 침투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해킹 조직 '솔트 타이푼' 배후 가능성

정보 분석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의 배후로 솔트 타이푼을 지목했다. 솔트 타이푼은 최소 2019년부터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연계 지능형 지속 위협(APT) 조직이다. 최근 2년 사이 활동 강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통신망, 방위 물류, 중요 인프라를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아왔다.

솔트 타이푼의 특징은 대규모 피싱이나 단순 사회공학 공격보다 공급망 취약점과 제로데이 취약점 악용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침투 후 장기간 은밀하게 머무르며 데이터를 빼내고, 네트워크 구조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활동해왔다.

솔트 타이푼은 2025년 초 이후 여러 조직을 침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비아샛(Viasat), 캐나다 통신사, 미국 육군 주방위군, 네덜란드 정부 네트워크 등이 포함됐다. 이들 사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양상은 장기간의 데이터 유출, 은밀한 내부 정찰, 대규모 명령 실행 가능성을 지닌 인프라 장악 시도였다.

이번 사건도 공격자가 이탈리아 주요 기관과 연결된 IT 공급업체를 노렸다면, 직접 정부기관을 공격하지 않고도 국가 디지털 인프라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공급망 공격이 왜 국가안보 차원의 위협으로 간주되는지를 보여준다.

IT 공급업체가 핵심 인프라가 된 현실

공공기관과 중요 산업은 대규모 시스템 운영을 위해 외부 IT 서비스 업체와 통합사업자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공격자가 이들 업체 한 곳만 침해해도 여러 기관의 시스템 정보와 연결 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은 최근 APT 조직들이 자주 활용하는 전략이다. 보안 수준이 높은 정부기관을 직접 공격하는 대신, 해당 기관과 연결된 공급업체나 운영사를 먼저 침해한다. 이후 인증 정보, 원격 접속 경로, 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더 넓은 내부망으로 이동한다.

시스테미 인포르마티비 사건은 IT 서비스 제공업체가 더 이상 단순한 외주 사업자가 아니라 사실상 중요 인프라의 일부라는 점을 보여줬다. 국가 시스템을 운영하거나 관리하는 기업은 정부기관과 같은 수준의 보안 관리와 사고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