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글로벌 기술 협력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지원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미국 빅테크의 중국 AI 스타트업 인수에 대해서는 규제 검토에 나서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허야둥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메타의 중국 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중국은 법과 필요에 따라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기술 협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원칙적으로는 개방적 입장을 유지하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엄격히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 당국은 메타의 약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 마누스 인수가 투자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며, 이 과정에서 마누스 공동 창업자 2명의 출국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핵심 기술 유출 및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을 면밀히 검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사안은 글로벌 AI 산업에서 기술 경쟁과 규제 이슈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은 자국 AI 기술 보호와 해외 협력 확대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앞으로 외국 기업의 중국 AI 기업 투자 및 인수합병(M&A)에 중요한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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