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제26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 현장 스케치]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결승선 향해 발걸음

13일 강화 함상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참가자·관람객·자원봉사자 등 6000여명 북적

60대 조부~10대 손주 8명 '양씨네 가족 2' 출전

명신초교 학생·가족 포함 총 45명 해안로 달려

13일 강화 함상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26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13일 오전 8시30분쯤 인천 강화군 강화함상공원.

비가 갠 후 선선한 날씨가 이어진 이곳엔 '제26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회장 인근에는 가볍게 뛰며 몸을 푸는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출발을 기다리는 들뜬 얼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날 강화마라톤 참가자는 총 4100명으로, 모집 인원을 모두 마감했다. 참가자와 관람객, 자원봉사자 등 행사장에는 모두 6000여명이 찾았다.

13일 오전 8시30분쯤 인천 강화군 강화함상공원에서 열린 '제26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양철주씨네 가족. /강현서 기자 tounou@incheonilbo.com

매년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은 강화마라톤대회에는 이날도 3대가 함께한 가족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양씨네 가족 2'라는 문구가 새겨진 번호표를 단 양철주(61)씨 가족은 조부모와 자녀, 손주까지 3대 식구 8명이 함께 출발선에 섰다.

양씨는 “벌초와 성묘를 하러 고향에 내려왔는데 마침 대회가 열려 온 가족이 다 함께 출전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손을 꼭 잡은 양서하(10)양은 “가족들과 다 같이 와서 정말 즐겁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13일 오전 8시30분쯤 인천 강화군 강화함상공원에서 열린 '제26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강부구씨네 가족. /김도엽 기자 ypypp@incheonilbo.com

서울 노원구에서 온 강부구(52)씨·지윤(13)양 부녀를 비롯한 세 가족은 주말을 맞아 강화도 외포리 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대회장을 찾았다.

마라톤 결과를 두고 점심식사 내기를 했다는 강부구씨는 “서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주고 있어 좋은 기록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첫 마라톤에 도전하는 지윤양 역시 “오늘을 위해 매일 아침 학교에서 달리기 연습을 했다”며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3일 오전 8시30분쯤 인천 강화군 강화함상공원에서 열린 '제26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명신초등학교 학생 및 가족들.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친구들과 다함께 마라톤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은 재잘거리는 목소리로 대회장에 활기를 더했다.

강화군 하점면에 있는 명신초등학교에서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학생과 가족 등 총 45명이 함께 해변을 달렸다.

이윤성(13) 명신초 전교회장은 “지난해 한 번 뛰고, 이번이 두 번째”라며 “친구, 가족들과 다치지 않고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8시30분쯤 인천 강화군 강화함상공원에서 열린 '제26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에서 만난 커플 참가자들. /황수민 기자 min8923@incheonilbo.com

크로스핏에서 인연을 맺은 연인들도 커플 아이템을 장착하고 함께 발걸음을 맞췄다.

유연화(28)씨는 “상의는 크로스핏 티셔츠로 통일하고 두건과 선글라스까지 맞췄다”며 “10㎞ 코스를 1시간 이내로 빠르게 완주한 뒤 칼국수를 먹으러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13일 오전 8시30분쯤 인천 강화군 강화함상공원에서 열린 '제26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의 페이스메이커들. /김소연 기자 kimsoyeon330@incheonilbo.com

페이스메이커들도 가볍게 몸을 풀며 참가자들의 안전한 완주를 돕기 위해 분주했다.

'광화문러너 페이싱팀'에서 8년째 페이스메이커로 활동 중인 김민진(40)씨는 '1시간50분'이 적힌 풍선을 메고 하프코스에 나섰다.

그는 참가자들이 1시간50분 이내에 완주할 수 있도록 일정한 속도로 코스를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김씨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록과 위치를 가늠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며 “대회가 안전하게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민영·정슬기·강현서·김도엽·김소연·황수민 기자 jmy@incheonilbo.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